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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재계약 포기…새 아파트까지 전세매물 ‘신세’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11-12-27 21:19 KRD2
#아파트전셋값 #전세매물 #부동산114

[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대단지 새 아파트가 기존 전세 재계약자들의 포기로 전세매물 신세가 되고 있다.

하지만 매물로 나온 전세 아파트는 현 시세보다 저렴해 새로운 전세계약들에겐 기회가 되고 있다.

세입자들이 재계약을 포기하는 이유는 상반기 극심했던 전세난 탓에 급등한 전셋값 부담이 재계약의 전세금 인상으로 돌아왔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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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에 따르면, 경기 의왕 포일자이는 평촌신도시 생활권에 속해 있고 서울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강남, 사당 등과 연결되는 버스노선이 다양해 교통환경이 양호한 단지다.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의왕에선 가장 큰 규모로 봄~가을에 전세를 찾는 수요자들의 문의 전화가 끊이질 않았다.

하지만 최근 입주2년 차를 맞으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입주 당시에 비해 전셋값이 너무 올라 기존 세입자들이 재계약을 하기엔 부담이 커 더 싼 전셋집을 찾아 이동하는 수요로 전세물건에 여유가 생겼다.

12월 말 현재 85㎡형 전세가격은 2억 3000만원~2억 5000만원 수준으로 10월 가을 이사철과 비교해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광명 철산동에 위치한 철산 래미안자이는 철산 주공 3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로 11월 말 입주 2년 차를 맞았다. 2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로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을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주로 중소형 물건 비중이 높은 편이라 가산, 구로 디지털단지 등지의 직장인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대표단지. 이 단지는 입주 당시 84㎡형 기준 1억 6000만원~1억 7000만원 수준이던 전셋값은 지난 10월초 2억 4000만원~2억 7000만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가을이사 수요가 일단락되자 전세수요가 주춤해졌고 1000만원 정도 전셋값이 떨어졌다.

물론 전세 물건이 나오면 바로 소진되는 입주 2년 차 단지도 있다. 판교신도시 백현마을 7단지는 최근 수요가 늘면서 전세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12월 기준 95㎡형 전세가격은 한 달 전보다 500만원 오른 3억 2000만원~3억 4000만원 대를 형성하고 있다.

서울로 나가는 판교IC 길목에 위치해 있어 서울 중심부로 20~30분이면 접근할 수 있고 신분당선 판교역 개통으로 강남역까지 13분이면 닿는다. 테크노밸리 기업 입주로 직장인 등 배후 수요도 늘어 전셋값이 봄까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진 부동산114 과장은 “연말 입주 2년 차를 맞은 대단지 새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대부분 약세를 띠고 있다”며 “새 아파트 전세매물을 원하는 임차인이라면 지금이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을 구할 수 있는 기회다”고 밝혔다.

NSP통신- (자료=부동산114 제공)
(자료=부동산114 제공)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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