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서울 송파구의 재건축아파트 매매 가격은 독보적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일반 아파트 시장은 거래조차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신도시와 경기 지역도 하락세가 여전하다.
서울은 이번 주에도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이 나타난 △송파(0.04%)가 서울 전체 변동률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강동(-0.11%), △서초(-0.10%), △강서(-0.07%), △강남(-0.03%) 등의 지역에서는 매매시장이 약세를 보였다.
송파구는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으로 2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일반 아파트 시장은 실수요자들조차 거래에 나서지 않아 찬바람만 불고 있는 실정이다.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149㎡는 한 주간 2500만원 내린 12억~14억원 선이다.
강동구는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깊어지면서 거래가 중단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저렴한 매물이 출시돼도 거래에 나서지 않을 정도로 매수심리가 얼어 붙은 모습이다. 암사동 선사현대 138㎡는 6억3500만~8억5000만원 선으로 이번 주 1400만원 하락했다.
서초구 역시 급급매물 거래도 어렵다. 매도-매수자 간 기대가격 차이가 큰 것이 가장 큰 이유로, 특히 매수자들은 가격이 조금 더 떨어지기를 기대하면서 거래시기를 재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서초동 롯데캐슬클래식 112㎡는 2500만원 조정돼 9억~11억 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신도시는 △중동(-0.10%), △평촌(-0.08%) 순으로 하락이 나타났다. 중동신도시는 매수세가 자취를 감추면서 중소형 아파트 거래도 힘든 모습이다. 이에 호가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상동 반달극동 84㎡는 1000만원 떨어진 2억9000만~3억1000만원 선이다.
경기는 △의정부(-0.12%), △용인(-0.10%) 순으로 하락폭이 컸고 상승세를 보인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의정부는 가을 이사철 이후 간간이 이어지던 중소형 급매물 거래가 지금은 자취를 감췄다. 경기불안과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매수심리가 얼어 붙었다는 것이 지역 공인중개사의 설명이다. 금오동 현대I-Park 105㎡는 750만원 내린 2억9000만~3억2500만원 선이다.
용인은 겨울철 비수기의 영향으로 3주 만에 다시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인근 광교신도시 입주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공급물량에도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신갈동 도현현대 208㎡는 6억3000만~7억 원으로 1000만원 떨어진 값이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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