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한국전력(대표 김중겸)는 지난 14일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전기자동차 공동이용 모델 및 시범운영’ 사업시행자로서 선정돼 내년 7월부터 서울 및 수도권 인근지역을 대상으로 전기차 공동이용 서비스를 실시한다.
전기차 공동이용 서비스는 필요한 시간만큼 차량을 이용하고 반납하는 서비스로 차량을 공동 이용함에 따라 보유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도심지 주차장 부족 및 교통혼잡 개선의 이점이 있다.
프랑스 파리시는 Autolib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10월부터 전기차 66대를 활용한 전기차 공동이용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벨기에(ZenCar), 네덜란드·미국(Car2go)에서도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12월부터 2013년 3월까지 16개월간 시행된다. 우선 전기차 30대가 투입된다.
전기차의 단점으로 지적된 짧은 주행거리 문제와 편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용량 배터리가 적용된 고속전기차(주행거리 100km이상, 최고속도 100km이상)를 위주로 활용된다.
필수 인프라인 전기차 충전소도 10여개소(충전기 50대)에 설치된다.
충전소는 잠재 이용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상업지구, 환승역등을 대상으로 선정된다. 각 충전소에는 급속충전기와 완속충전기가 시설된다.
급속충전기는 완전방전상태에서 최대 25분내외, 완속충전기는 약 6시간의 충전시간이 소요된다.
전기차 공동이용 서비스는 회원제로 운영된다. 비용은 택시비보다 저렴하다. 초기 3개월간은 무상이용기간을 거쳐 유료서비스로 전환된다.
이번 사업은 한국전력(배전건설처)를 주관기관으로 AJ렌터카, 한국교통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동국대학교 등이 참여해 시행된다. 한국전력은 제주 전기차 충전인프라 실증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기관으로 사업을 총괄하고 충전인프라 및 기반 시스템 구축을 담당한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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