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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복지재단, 김진운·하경민씨에 ‘LG 의인상’ 수여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20-01-16 19:22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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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좌측부터 김진운씨(47)와 하경민씨(35). (LG복지재단)
좌측부터 김진운씨(47)와 하경민씨(35). (LG복지재단)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LG복지재단이 김진운씨(47)와 하경민씨(35)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키로 했다.

김진운씨는 전남 여수시에서 사고로 바다에 추락한 트럭에서 여성 2명을 구조했다. 특히 김씨는 차가운 겨울 바다 속에서 20여분 동안 차 유리창을 깨며 사투를 벌이다 손을 많이 다쳤지만 침착하게 두 여성을 진정시키고 119에 신고한 뒤 출동한 구조대에게 이들을 인계했다.

낚시배 선장인 김씨는 평소 척추가 점차 굳어지는 강직성 척추염을 앓고 있었지만 “긴박한 상황이라 신고할 겨를도 없이 사람을 먼저 구해야겠다는 생각만으로 바다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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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하경민씨는 지난해 11월 배우자로부터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위치한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옆 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하씨는 곧바로 불이 난 아파트로 달려가 1층부터 계단을 뛰어 올라가며 각 층 현관문을 일일이 발로 차고, “불이야”라고 크게 외쳐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도왔다.

화염과 연기가 가득 찬 11층에 도착해서는 화상을 입은 채 계단에서 꼼짝하지 못 하던 여성을 발견해 직접 1층까지 업고 내려왔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자신의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위험에 처한 시민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기에 차가운 겨울 바다와 화염 속으로 망설임 없이 뛰어든 시민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함께 격려하자는 뜻”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LG 의인상은 지난해부터는 우리 사회와 이웃을 위한 선행과 봉사로 귀감이 된 시민들로 확대해 지원하고 있다. 김진운씨와 하경민씨를 포함하면 지금까지 LG 의인상 수상자는 119명이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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