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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부품 도요타납품 가능성…현대모비스 등 투자전망↑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11-12-16 09:31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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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도요타는 한국 자동차 부품 사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현대모비스, 만도, 현대위아에 대해 투자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원/엔 환율은 최근 4년간 45% 급등해 1500원 선에 달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2010년 평균 88.7엔/달러에서 현재 77.8엔/달러로 12.3% 절상됐다.

도요타는 1엔 절상시마다 4억43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보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요타는 지난 8월 덴소, 아이신 등 219개 1차 부품공급업체에 대해 최대 50%의 가격인하를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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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산 자동차 부품은 일본산 부품과 비교해 품질은 유사하면서 가격경쟁력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또한 도요타가 최근 1년간 부품공급 차질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품공급선 다변화로
리스크를 낮추는 의미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는 최근 한국타이어로부터 프리미엄 경차 iQ용 타이어 공급을 시작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현대모비스 등 한국 부품사와 납품 가능성을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일본정부는 제동장치 ESC (Electronic Stability Control)을 2012년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의무장착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일본에서 판매된 차 중 ESC 장착비율은 25~30%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2018년까지 최대 300만개의 ESC 신규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ESC 부품은 한국에서도 2012년부터 의무장착 규제가 시작하고, 중국의 ESC 장착비율도 15%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ESC는 향후 몇 년간 사실상 공급부족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TPMS(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 장착비율도 2.1%에 불과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만도와 현대모비스가 ESC, TPMS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도요타가 한국에서 제동관련 부품을 수급할 개연성은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도요타가 최근 BMW로부터 소형 디젤엔진을 공급받기로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디젤엔진에 대한 수요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부품의 특성상, 최초의 협의로부터 공급에 이르는 기간이 1년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 한국 부품사가 도요타에 매출을 일으킬 가능성은 2013년 이후에나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최근 자동차 섹터 주가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장기투자자에게는 한국 자동차 부품 주식에 대한 매수기회를 제공, ESC/TPMS 공급이 가능한 현대모비스, 만도와 디젤엔진을 생산하는 현대위아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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