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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전문가 81.2% 대북유연화조치 공감…‘北 추가도발우려’ 때문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1-12-13 12:14 KRD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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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북한전문가 117명을 대상으로 ‘내년도 남북관계에 대한 전문가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1.2%가 최근 정부의 ‘대북 유연성 발휘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10.3%는 ‘원칙을 뒤엎어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조치’라고 대답했고 8.5%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따라서 대부분의 북한전문가들은 정부의 대북 유연화 조치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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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이처럼 정부의 대북 유연화 조치에 공감하는 것은 북한의 권력승계과정에서 추가도발의 우려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대한상의는 해석했다.

실제 남북경색이 장기화될시 우려되는 문제로 북한전문가들은 핵실험 등 안보리스크 대두(62.4%)를 가장 많이 꼽았고 북한체제의 불안정성 증가(17.9%), 남·북간 이질감 심화(11.1%)등을 뒤이어 꼽았다.

내년도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상황이 지속될 것(51.3%)이란 의견이 개선될 것(41.9%)이란 답변보다 많아 정부의 대북 유연성 발휘가 안보위험을 낮출 진 몰라도 남북관계 변화의 물꼬를 트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깊어지는 북·중 경제협력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부정적(47.0%)이라는 의견이 많았으며, 긍정적(7.7%), 중립적(45.3%)등으로 나타났다.

북·중 경제협력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구체적으로는 북한의 대중의존도 심화(55.6%), 중국의 북한 자원개발 선점(33.3%), 남·남북·중의 지역분할구도 고착화(9.4%) 등을 우려했다.

북·중 경협이 남북경협이나 통일기반을 잠식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있다(84.6%)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북한 신의주특구, 나선지역이 궁극적으로 중국 동북3성과 하나의 경제권으로 통합해 발전될 수 있다고 본 전문가도 65%에 달했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안정적 대화채널 확보(42.7%)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이어 남북경협 재개(24.8%)와 인도적 지원강화(21.4%)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북한과의 대화과정에서 중점을 둬야 할 과제로는 사과 및 도발방지 약속(60.7%), 정경분리에 따른 기업활동 지속성 보장(33.3%), 북한 인프라 및 지원개발에 대한 기회 획득(26.5%), 통행, 통신, 통관 등 3통 및 대북사업 애로해소(21.4%) 등을 제시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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