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지난 12월 23일과 29일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홍빠오 이벤트’를 실시했다. ‘홍빠오(红包)’는 붉은 봉투를 이르는 중국어로 중화권에서는 명절이나 결혼 등 행사에 이 빨간 봉투에 돈을 담아 주고받는 관습이 있다.
기업은행은 중국 고객 방문이 많은 영업점 100곳을 중심으로 지난 23일부터 이 붉은 봉투를 교부했고 우리은행에서는 지난 27일부터 외국인 특화점 40여 군데에서 교부 중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아무래도 중소기업 고객들이 많다보니 급여이체를 통한 외국인 고객이 많은 편이다”며 “특히 중국인의 경우 국내에 거주하는 전체 외국인 비율 중 약 40% 정도를 차지하기 때문에 각 은행에서도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편”이라고 답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안산 등을 포함한 남양주, 김해 등 공단 위주로 외국인 고객들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한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꾸준히 증가하며 이전에는 내국인 위주의 마케팅이 주로 이뤄졌지만 현재에는 외국인을 위주로 한 마케팅이나 점포 개설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중국 고객 분들의 경우 명절 봉투로 ‘홍빠오’를 일상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새해에 붉은 봉투를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고 이벤트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우리은행 고객 중 외국인은 약 130만 명 정도고 그 중 중국인 고객은 약 58만 명 정도다”며 “특히 중국 고객의 특징은 근로자뿐만 아니라 동포, 사업자 등 다양한 형태로 우리나라 고객들과 비슷하게, 다양하게 구성돼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고객들의 경우 지속적이고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라고 덧붙였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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