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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수선루’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 쾌거

NSP통신, 김광석 기자, 2019-12-30 11:42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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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진안군 마령면에 있는 ‘진안 수선루(鎭安 睡仙樓)'가 30여일의 보물지정예고기간을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최종 지정됐다.

진안 수선루는 1686년(숙종 12년) 건립되고, 1888년(고종 25년)과 1892년(고종 29년) 중수된 정자다. 자연암반으로 형성된 동굴에 위치해 비정형적인 틈 사이에 끼워져 있다.

상부는 휜 창방(기둥머리를 좌우로 연결하는 부재)의 사용, 방 내부는 연등천장[椽燈天障](별도로 천장을 만들지 않고 서까래를 그대로 노출시켜 만든 천장)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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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 과정에서 경험하는 어두움과 밝음의 극적 대비 등은 정형의 건물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당시의 시대에 파격적으로 시도됐던 건축 형식을 보여주고 있다.

또 누정건축으로써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하고 지형을 이용하여 암굴에 건축했으며, 지붕의 전면은 기와로 하고 후면은 돌너와로 마감해 지역의 건축적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학계에서는 누정의 기능과 형태에서 벗어나 있는 독특한 외관 및 특색 등 전통적인 누정 건축의 한 부류로 평가 받았다.

진안군은 문화재청, 전라북도와 협력해 수선루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할 방침이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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