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 하루가 다르게 컴퓨터의 기능이 다양화되고, 향상되고 있는 가운데 그래픽카드의 중요성이 날로 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컴퓨터 사용자들에게서 그래픽카드는 상당히 민감한 부문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항상 업그래이드 최우선 순위이기도 하다.
온라인 게임 강국인 한국에서 최근 출시되고 있는 게임의 성향을 살펴보면 자체적으로 높은 사양의 온라인 게임들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 게임을 즐기다 끊기거나, 원활하게 작동되지 않으면 짜증나기 마련.
이때 생각나는 것이 그래픽카드의 교체다. 하지만 웬만큼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내 몸에 맞는 그래픽카드를 고르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잘못 선택한 그래픽카드는 적잖은 비용낭비에다 짜증만 더해진다.
내 몸에 맞는 그래픽카드 고르기 3계명을 짚어본다.
〈1. 어디에 쓸 것인가 = 용도에 맞는 그래픽카드 고르기〉
그래픽카드를 고르는데 우선 고려해야 할 점은 어디에 쓸 것인가, 용도를 결정하는 일이다. 단순한 사무 작업을 하는 컴퓨터에 고사양의 비싼 그래픽카드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 사무실에서 단순한 인터넷이나 업무를 위한 컴퓨터라면 그래픽 기능이 내장된 메인보드나 비교적 낮은 사양의 칩셋을 장착한 그래픽카드만으로도 충분하다.
- 일반적인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보통의 그래픽 카드를 선택해도 무방하다.
- 고사양의 게임을 주로 하거나 윈도우비스타에 적합한 그래픽카드로는 현재 각 업체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그래픽카드를 기다려 보는 것도 요령이다.
〈2. 어떻게 쓸 것인가 = 정확한 사양의 그래픽카드 고르기〉
컴퓨터 소프트웨어의 사양이 점차 높아지면서 CPU 혼자만으로 고사양의 그래픽 처리가 어려워지고 이런 처리를 대신해주는 그래픽카드의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
따라서 그래픽카드를 구매하기 전에 사양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전쟁에 나서는 병사가 자신이 사용할 무기의 성능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과 같이 중요하다.
- GPU는 Graphics Processing Unit의 약자로 그래픽카드의 CPU와 마찬가지며, 그래픽효과를 그래픽 프로세서가 대신 처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칩이다. 그래픽카드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으로 그래픽카드의 성능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GPU가 빠르다는 것은 코어의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뜻하며,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서 GPU의 처리량은 계속 증가한다.
- 그래픽카드의 속도를 살펴보았으면, 다음으로는 그래픽카드의 메모리, 화상도, 발열, 소음 등의 기능을 상담을 통해 살펴보아야 실패가 없다.
〈3. 어떤 브랜드를 고를 것인가 = 믿을 수 있는 업체의 그래픽카드 고르기〉
그래픽카드의 유통업체는 많다. 아니 난립하고 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따라서 그래픽카드 구매 시 각 사양에 대해서 꼼꼼히 따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믿을 수 있는 유통업체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후회를 사전에 막는 길이다.
그저 가격이 싸다고 해서 구입했다가 회사가 그래픽카드사업을 접는 다던가, 도산하는 경우 단순한 고장에도 A/S를 받지 못하는 등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 브랜드(회사의 인지도)의 인지도가 높은 업체의 제품을 선택하라.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업체는 계속해서 업그래이드된 제품을 내놓으며, 사업을 접는 경우가 없다.
- 특히 A/S에 대해 만전을 다하고 있는 브랜드를 선택하라. 제품을 팔 때는 다될 것처럼 하지만 막상 A/S에 소홀한 업체가 있다.
- 이미 알려진 브랜드라 할지라도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싼(덤핑) 제품은 구입하지 말라. 제품의 제조단가나 유통마진이 뻔한 상황에서 비정상적으로 싼 제품은 어딘가 문제가 있다.
이승호 real@dip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