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군산시가 2020년도 국가예산으로 역대 최고액인 1조 536억원을 확보했다.
11일 군산시에 따르면 이번에 확보한 예산은 전년도 1조 218억원 대비 318억이 증액된 역대 최대액으로, 주목할 만한 성과는 지역 산업구조를 개편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신규사업이 대거 반영됐다.
신규사업은 총 41건(634억원)이 반영돼 전년도 20건(320억)과 비교해 수치적으로 204% 증가했으며 반영된 사업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미래 산업분야가 주를 이뤄 양과 질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먼저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미래 신산업으로 개편하는 미래산업분야로 △해상풍력 산업지원센터 구축 20억(총사업비 370억) △중고차 수출 복합단지 조성사업 10억(총사업비 1008억) △일감 창출형 대체부품산업 생태계 구축사업 30억(총사업비 150억) △가변플랫폼 기반 소형 전기버스/ 트럭 운영시스템 개발 19억8000만원(총사업비 220억) △상용차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 40억(총사업비 200억) △상용차 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 114억(총사업비 1621억) 등 주요사업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아 사업비 확보가 어려웠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 가장 주력했던 해상풍력 산업지원센터 구축사업이 국회단계에서 극적으로 확보되면서 조선업 대체 산업 추진이 가능해지고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비전 실현이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사업이 군산 국가산단 임해업무단지 7만평에 2022년까지 총사업비 1008억원 규모로 건설기계(특장자, 농기계 등)를 연계한 차별화된 선도적 복합단지로 조성을 추진한다.
군산시와 산업부는 이번 사업을 중고차 수출 활성화 아젠다로 추진하면서 군산에 국내최초 중고자동차 거래 시스템과 품질인증 시스템을 도입해 일본과 중고차 수출 경쟁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갖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또 10월 24일 군산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을 기점으로 자동차 산업에 청신호가 켜진 상황에서 총사업비 150억원 규모의 일감창출형(자동차) 대체부품 산업 생태계 구축사업 예산을 확보해 군산이 자동차 대체부품(인증품) 생산 거점도시로 입지를 다지게 됐다.
이와 함께 총사업 1621억원으로 올해 1월에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상용차 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사업을 비롯한 미래자동차 관련 후속 사업들이 다수 반영돼 향후 새만금 일원이 미래차 선도지역으로 탈 바꿈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GM 군산공장 매각과 함께 기업 투자협약과 입주계약이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국회단계 각고의 노력으로 정부안 10만평에서 5만평을 추가 증액으로 이끌어내어 총 35만평을 확보해 기업 유치에도 물꼬가 트여 내년도에 본격적인 역점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이번에는 시민 체감형 국비 확보에도 집중적인 노력을 다했다.
지난 수년간 주민숙원사업이었던 △어청도 노후여객선 대체건조사업(총사업비 60억)예산 확보로 1일 생활권을 보장받게 됐으며 △어청도 식수원 개발사업(총사업비 35억)도 추진하게 돼 최원거리 도서민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해신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총사업비 250억) △고령자 복지주택사업(총사업비 189억) △공항로 기반시설 설치 및 정비사업(총사업비 100억) △국제여객선 터미널 증축(총사업비 123억) △지능형 교통체계(ITS)시설 및 정비사업(총사업비 36억) 등 시민의 삶과 밀접한 국가예산이 대폭 반영됐다.
해양분야로는 △군산항 신규지정항로 준설(총사업비 458) △비응신항 타당성 검토용역사업(총사업비 10억) △갯벌연구센터 신축공사(총사업비 198억) 등이 있다.
농림분야로는 △동물보호센터 신축(20억) △공공급식 지역농산물 가공식품 공동제조시설 구축사업(40억)이 눈에 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군산예술콘텐츠 활성화 특화사업으로 총사업비 70억원을 확보해 내년 5월에 조성이 완료되는 예술콘텐츠 스테이션 일원에 콘텐츠 창작차업 인프라가 갖춰지게 된다. 선유도 일원의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 토지매입비(총사업비 260억)도 확보해 이를 토대로 새로운 역사문화 공간 조성도 가능하게 된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작년과 올해가 위기 극복을 위해 시민과 함께 손잡고 버텼던 해였다면, 2020년은 군산시가 미래산업 도시로 발돋움하고, 일자리를 본격적으로 만들어가는 주력산업 실행의 한해가 될 것이다”며 “어떤 상황에서든 포기하지 않고 지역 경기 회복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후속 국가사업 발굴과 기업유치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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