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한국 지멘스의 산업 부문(부사장 은민수)는 산업용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미국 메사추세츠 주 월섬(Waltham)에 위치한 비스타지사(Vistagy)를 인수하기로 11월 초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비스타지는 특수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유수의 공급업체로 특히 첨단 복합 재질의 구조물 설계 및 제조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는 회사.
이번 인수로 지멘스는 세계 최고의 산업용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회사의 인수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외 통상적인 승인 절차가 남아있지만 2011년 말 경에 모든 과정이 완료할 계획이다.
지멘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소프트웨어 도구로 제품 정의 및 개발부터 제조 및 서비스까지 탄소 섬유 컴포넌트의 가치 창출 체인 전 단계를 지원하는 기업이 될 전망이다.
지멘스 자동화 사업본부 CEO인 안톤 후버(Anton S. Huber)는 “복합재와 같은 산업 특화 소프트웨어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비스타지의 노하우와 지멘스의 PLM 소프트웨어 비즈니스가 통합된다면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지멘스는 시장에서 최고의 파트너 기업이 될 것이다”고 확신했다.
비스타지의 회장이자 CEO인 스티브 루비(Steve Luby)는 “비스타지는 지난 20년간 견고한 솔루션과 탁월한 서비스로 고객들의 엔지니어링 및 생산 공정을 지원해 왔다”며 “이제 지멘스의 광범위한 제품군에 우리 제품이 포함되고 이는 곧 기존의 고객 기반을 대폭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비스타지는 전세계 약 300개 지멘스 고객사가 이 회사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
복합재 엔지니어링부터 복잡한 어셈블리나 대규모 항공기 부품 설계 및 제조, 차량용 좌석 시스템과 내부 부품 설계 및 제조까지 그 활용 분야도 다양하다.
지멘스는 비스타지와 제품, 서비스 및 지원망을 지멘스 자동화 사업본부의 일부인 PLM소프트웨어 사업부에 통합할 계획이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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