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온라인 음원 서비스업체인 소리바다가 선정한 1990년대 대표 명반 톱 100 중 40위까지의 음반 60개가 공개됐다.
2일 소리바다는 음악전문웹진 100비트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31명의 음악 전문가들과 함께 1990년대를 대표하는 국내외 앨범을 100위부터 40위까지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1990년대 베스트 앨범 100’에서 40위까지 선정된 국내 명반에는 강산에, 신해철, 윤상, 이승환 등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주류 아티스트들의 앨범이 다수 차지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강산에는 ‘Vol.1 나는 사춘기(1994년, 44위)‘, ‘…라구요(1992년, 46위), ‘Vol.3 연어(1998년, 91위)’ 등 무려 3개의 앨범을, 윤상은 ‘Insensible(1998년, 47위)’과 ‘1집(1991년, 68위)’, 신해철은 ‘Myself(서곡)(1991년, 50위)’와 ‘정글스토리 OST(1996년, 82위)’ 등 각각 2개의 음반을, 이승환은 ‘Cycle(1997년, 64위)’ 1개 앨범을 명반 반열에 올렸다.
특히 75위를 차지한 서태지와 아이들의 3집 ‘발해를 꿈꾸며(1994년)’는 1990년대 한국 대중 음악의 주류를 바꾼 서태지와 아이들다운 파격이었다는 평과 함께 한국 사회의 중요한 문제의식을 음악으로 발언한 뮤지션으로 광범위한 영역의 사운드를 보여준 수준 높은 앨범으로 꼽혔다.
밴드와 그룹 음악도 명반에 대거 합류했다. 넥스트의 ‘The Return Of N.EX.T Part 2 - World (1995년, 52위)’와 ‘Home(1992년, 55위)’, 공일오비의 ‘The Sixth Sense-Farewell To The World(1996년, 53위)’와 ‘Big 5(1993년, 92위)’,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기억을 위한 사진들(1993년, 67위)’, 크라잉 넛의 ‘서커스 매직 유랑단(1999년, 84위)를 위시한 록과 메탈, 발라드, 인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명반 대열에 섰다.
박은석 대중음악평론가는 “1990년대는 한국 대중음악의 괄목한 성장세가 있었던 한국 대중음악의 새로운 세기”라며 “전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적 실험을 배태했고 비할 데 없이 커다란 예술적 성취를 획득했다”고 말했다.
1990년대를 풍미한 해외 명반으로는 원초적인 로크롤과 어쿠스틱 사운드, 포스트 록과 뉴 메탈 등의 실험이 어우러진 다양한 대안(얼터너티브) 음악이 40위까지 포진했다.
대표적인 너바나(Nirvana)의 ‘In Utero(1998년, 53위)’에 대해 김종윤 대중음악평론가는 “상업적 자폭과 음악적 성취를 동시에 이뤄냈다”며 “이 앨범은 당시 얼터너티브 록의 열풍을 몰고 왔고 반상업적인 펑크가 대세로 안착된 신호탄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오아시스(Oasis)의 ‘Definitely Maybe(1994년, 57위), 스웨이드(Suede)의 ‘Suede(1993년, 83위) 등 얼터너티브 록 장르로 영국에서 발달한 매드체스터(Madchester)와 브릿 팝(Britpop)의 본격적인 개화를 선도한 음반들도 베스트 앨범 톱 100에 꼽혔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