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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삼성엔지니어링(대표 박기석)은 24일, 2011년 3분기에 매출 2조2249억원, 영업이익 2129억원, 순이익 1302억원의 경영 실적 (IFRS 기준, 잠정)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은 212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102.8%나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9.6%를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1700억원(10월 21일 FN가이드 기준)를 무려 25.2%나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또, 3분기 누계 기준으로도 538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의 영업이익 4105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매출과 순이익에 있어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3분기 매출은 2조 224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7.9% 상승했다.

순이익은 1302억원으로 43.4% 성장했다. 분야별 매출 비중으로는 화공과 I&I(산업인프라)분야가 각각 64%와 36%를 차지했다.

특히 I&I분야는 지난해 동기 대비 94.2%나 성장, 삼성엔지니어링의 신사업 추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뿐만 아니라 3분기 누적매출로도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해 지난해 매출인 5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삼성엔지니어링의 급성장은 풍부한 수주잔고가 한 몫하고 있다. 현재 수주잔고는 22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5조3000억원을 기준으로 볼 때 4년치가 넘는다.

신규 수주 면에서도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국내외에서 10조원 가량 수주(확보 기준)했다. 해외 수주 기록에 있어서도 56억2000달러로 국내 1위(10월 21일 해건협, 계약 기준)를 달리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풍부한 수주잔고와 지속적인 신규 수주의 힘을 입어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끊임없는 프로세스 혁신과 수행역량 증대를 통해 이익률 확보에도 힘써 양적·질적 성장을 모두 이뤄 내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들어 미국과 중앙아시아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고, 엑슨모빌과 다우케미컬 등 IOC(오일메이저)와의 계약을 성사하는 등 공략 가능한 시장을 획기적으로 늘렸다. 또한 2010년 중동 지역 수주 세계 2위(MEED지 ’11년 7월 발표)를 기록해, 중동 강자로서의 면모도 잘 드러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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