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가정용 건강의료기기의 디자인출원이 연간 200여건을 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가정용 건강의료기의 디자인출원은 1990년대 초반에는 매년 50여 건에 불과했으나 1990년대 후반 이후 꾸준히 증가하기 시작해 2008년부터는 연간 200여 건을 넘어서고 있다.
이는 주 수요계층인 실버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와 웰빙건강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관심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가정용 건강의료기의 디자인출원은 제품의 특성상 개인출원비율(65%)이 법인출원보다 비교적 높은 편이다. 특히 제조가 용이하고 휴대가 간편한 침치료기는 개인출원율이 무려 90%에 달한다.
또한 디자인출원은 침, 열, 광선, 자기장, 주파수 등을 이용한 물리치료기로 휴대와 설치가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유형별 출원현황은 열치료기(49%), 고․저주파 치료기(24%), 광선치료기(11%), 치료욕기(10%), 침치료기 (4%), 자기장치료기(2%) 순이다.
최근 들어서는 신체적 물리치료 기능에 더해 사용하기 편하고 장식적 미감까지 갖춰 소품으로도 활용 가능한 제품들이 많이 출원되고 있다.
예를 들어 도자기를 이용한 좌훈기, 기하학적 모형의 원적외선 발열기, 향기가 배출되는 테라피머신 등은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건강의료기이다.
이에 대해 백흠덕 특허청 디자인2 심사팀장은 “고령화 사회의 진전과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가 늘어나면서 침이나, 열을 이용한 찜질 등 전통적 민간요법을 응용한 물리치료기가 현대적인 디자인과 만나면서 일반 수요자들에게 편리하고 친숙하게 다가와 앞으로 가정용 건강의료기의 출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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