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11회 화성 뱃놀이 축제에 몰려든 인파. (화성시)

(경기=NSP통신) 남승진 기자 = 지난 5일부터 항해를 시작한 ‘제11회 화성 뱃놀이 축제’가 9일 막을 내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19년 문화관광육성축제’로 선정한 뱃놀이 축제는 올해도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24만6000여 명의 관광객들이 찾았다.

‘시민이 행복한 화성 뱃놀이 축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시민이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해 분위기를 주도했다는 게 특징이다.

고대시대 해양 실크로드 중심인 서해안을 주제로 펼쳐진 ‘바람의 사신단’ 퍼레이드에서는 5세부터 82세까지 전 연령대 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버스킹 공연에는 화성시 문화예술 동아리 25개팀이 참여했다.

화성시민 10명으로 구성된 ‘시민 모니터링단’은 축제 전반을 꼼꼼히 둘러본 내용을 토대로 향후 축제 발전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시민 모니터링단은 평택해경·화성소방서·화성서부경찰서를 비롯한 모범운전자회, 민간기동대, 보건소, 자원봉사자 등 3600여 명은 행사장 곳곳에서 안전관리·행사운영에 힘을 보태며 축제를 빛냈다.

화성시는 관광 명소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투어 패스를 운영하고 승선권 구매자에게 지역화폐를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번 뱃놀이 축제는 여름의 시작을 맞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놀거리·먹거리·볼거리를 두루 선사했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평소 접하기 힘든 크루저 요트,고급 요트,파워 보트, 무빙보트 등 10종 59척의 배를 타볼 수 있는 ‘배빵빵 뱃놀이’와 수상자전거·핀보트를 무료 체험하는 ‘배동동 바다놀이’가 단연 인기를 끌었다.

‘물팡팡 물놀이 존’에서는 하늘로 물대포가 뿌려지고 물총대전이 진행돼 관광객들의 무더위를 식혀줬다.

또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50대의 푸드트럭은 주변 음식점과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했다.

올해 처음 선보여진 전곡항 밤바다를 배경으로 한 야간 미디어 퍼포먼스 ‘밤바다 레이저 쇼’는 축제를 대표하는 볼거리로 자리잡았다.

또한 15개 전문 공연팀이 참여한 ‘밤바다 버스킹’은 여름밤 낭만의 선율을 선사했다.

스타 셰프 유현수가 해산물을 활용한 요리 특강·시연 프로그램 뱃놀이 요리왕 ‘해산물을 부탁해’는 서해안의 우수한 수산물을 널리 알렸다.

개그맨 이수지와 유튜버 잼쏭부부의 쏘이는 토크콘서트 ‘어서와, 화성은 처음이지’는 시를 홍보하는 발판이 됐다. 유튜버 창현은 거리 노래방을 열며 뱃놀이 축제를 전국에 알리기도 했다.

바다 해설사가 들려주는 서해바다의 신비한 해양이야기와 자연,지질,역사,문화를 배우는 ‘화성바다생태탐험’ ‘전통 물고기 잡기 체험’ ‘생존 수영체험’ 등은 교과서 밖 생생한 현장교육으로 학부모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중고 요트, 보트 부품, 레저산업 등을 전시한 해양 레저 산업전(MOR)에는 관내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화성시 해양레저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유관기관,자원봉사자,주민,공직자의 긴민할 협조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축제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화성시는 대표하는 축제인 만큼 앞으로는 축제 시즌제를 통해 다양한 지역 축제와 연계성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남승진 기자 nampromotion@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