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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PC방, 넥슨 서든어택 종량제로 ‘허덕’…95%가 요금증가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11-09-16 10:28 KRD7
#전국PC방 #넥슨 #서든어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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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회장 김찬근, 이하 PC방협회)는 16일 넥슨 ‘서든어택’ 종량제에 대한 2차 요금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했다.

인문협 발표 자료에 따르면 게임트릭스 및 게임백서에 발표된 자료를 토대로 전국의 인터넷PC방에서 PC 1대당 ‘서든어택’을 이용하는 시간은 16.23시간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요금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전국 PC방의 2%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34대 이하 PC방에서는 요금인하 효과가 있었지만 98%에 해당하는 35대 이상의 PC방에서는 상당한 요금인상 효과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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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전국 1만5140개 PC방 중 요금인하 효과를 볼 수 있는 업소는 300여개 업소에 지나지 않는 것. 나머지 1만4840여개 PC방에서는 오히려 평균 13만원 가량의 추가 요금을 납부해야 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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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찬근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회장은 “현재 평균 PC 보유대수는 65~70대 사이로 매년 대형화되어가고 있는 추세가 뚜렷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34대를 기준으로 요금평균이 나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문제다”며 “지난번 조사결과 업계 전체 추가부담이 최소 200억원 이상이라는 것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PC방 협회는 서든어택의 월평균 이용시간은 1억8484만483시간 전국 인터넷PC방의 PC 보유대수는 약 1138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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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PC당 가동시간으로 환산하면 16.23시간으로 타나났고 PC대수별로 넷마블 정액제와 넥슨 종량제 요금으로 구분하면 34대(이용시간으로는 월 535.7시간)까지는 1205원 저렴하지만, 35대부터는 2653원의 추가 요금이 발생해 PC대수가 많아질수록 차액은 급격히 증가한다고 PC방협회는 밝혔다.

평균 PC보유대수에 해당하는 68대를 보유한 업소에서는 월 9만9139원을 추가부담 해야 하고, 업계 전체 평균으로는 매월 13만3459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특히 연간 추가 부담금은 최소 206억3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PC방 규모는 40대 미만은 1.87%, 50대 미만은 11.94%에 지나지 않으며, 매년 1000여개 업소가 신규 개설되고 있지만, 80~100대 이상의 대형PC방이 급증하면서 소규모 PC방은 매년 4000여개 업소가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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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협회 관계자는 “넥슨에서 제시한 서든어택 요금 테이블은 사용한 만큼 요금을 내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종량제 자체에 절대적인 반대를 하지 않고 있다”며 “문제는 이번 요금 시뮬레이션 결과 전체적인 과금 균형이 업계 평균보다 지나치게 하향 조정돼 있다는 것이고, 매년 200~300억원에 달하는 추가부담금은 업계에서 감내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결코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과거와 같이 ‘직접적인 불매운동을 진행하는 방향’과 ‘넥슨의 부당한 처사를 사용자들에게 직접 호소하고 추가요금을 징수’하는 방향 등 다양한 대처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어느 한두가지 방안에 집중하기 보다는 모든 방안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가는 것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고 밝혔다.

ihunter@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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