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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부산기업 성장세 회복…조선 부채율 2천년대 최고

NSP통신, 임창섭 기자, 2011-09-02 18:24 KRD5
#한국은행 #부산본부 #부산지역 #기업경영 #재무제표
NSP통신-부산기업이 지난해 부진에서 벗어났으나 매출액증가율과 영업이익률은 전국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자료제공=한국은행 부산본부>
부산기업이 지난해 부진에서 벗어났으나 매출액증가율과 영업이익률은 전국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자료제공=한국은행 부산본부>

[부산=DIP통신] 임창섭 기자 = 지난해 부산지역 기업들이 매출증가 등에 힘입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인한 전년의 부진에서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같은 성장세로의 전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차입금의존도로 부채비율은 전국수준을 상회하고 매출액증가율과 영업이익률은 전국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1112개 부산업체들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2010년 부산지역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경영성과와 재무상태 모두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전년의 부진에서 벗어나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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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의 경우 -0.6%로 부진했던 전년보다 8.8%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회복했으며 자동차 섬유의복 1차금속 등이 매출 증가를 견인한 반면 조선·기타운송장비는 부진을 이어갔다.

총자산 및 유형자산의 증가율도 전년보다 다소 둔화되기는 했으나 각각 4.5%와 5.2% 성장세를 유지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6.3%)보다 소폭 하락한 5.5%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원자재가 상승과 원화강세 등으로 수출채산성이 저하되면서 자동차와 1차금속을 제외한 조선·기타운송장비, 섬유의복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대기업과 내수기업보다는 중소기업과 수출기업의 하락폭이 컸다.

부채비율은 전년 122.1%에서 114.6%로 떨어지면서 자동차와 섬유의복, 기계 등 일부에서 재무구조가 개선되기는 했으나 수주부진과 경영악화로 인해 조선·기타운송장비는 전년보다 41.8% 상승하며 2000년들어 최고의 수준인 249.4%를 기록했다.

그동안 가장 높았던 부채비율은 지난 2003년으로 215.7%였다.

부문별로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로 크게 높아졌던 중소기업의 부채비율이 지난해 2년간 대기업 수준(113.7%)으로 하락하면서 전년 15.6%포인트에서 1.7%포인트로 격차가 좁혀졌다.

부산지역 비제조업은 지난해 건설업의 매출액이 감소한 반면 도소매, 숙박 및 운수업 등은 증가세로 반전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숙박업과 사업지원서비스업은 상승했으며 도소매업과 운수업은 하락했다.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 역시 대부분의 업종에서 하락했다.

그러나 이같은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전국과 비교할 때 부산지역 제조업의 성장성 지표는 매출증가율이 전국 17.5%의 절반인 8.8%에 불과하고 총자산증가율과 유형자산증가율도 각각 4.5%와 5.2% 상승, 전국 11.7%와 9.7%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익성 또한 매출영업이익률과 매출액세전이익률이 5.5%와 4.5%에 머물러 전국수준 6.9%와 7.0%를 밑돌았다.

반면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114.6%와 29.0%로 전국 101.5%와 25.5%를 훨씬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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