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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박물관, ‘쓱쓱싹싹 만화공방전’ 선보여

NSP통신, 김종식 기자, 2019-05-07 14:3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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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만화창작도구 체험하는 이색 기획전시, 5월 11일~8월 4일 열려

NSP통신-쓱쓱싹싹 만화공방전 포스터. (부천시)
쓱쓱싹싹 만화공방전 포스터. (부천시)

(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도대체 어떻게 이런 재밌는 작품을 만드는 걸까?’ 상상 속 만화가들의 창작 공방을 궁금해했다면 주목하자.

만화도시 부천의 한국만화박물관은 만화가의 창작 공간 속에서 직접 만화제작 도구를 체험해볼 수 있는 이색적인 기획전시 ‘쓱쓱싹싹 만화공방전’을 오는 11일부터 8월 4일까지 제1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전시는 만화가의 비밀스러운 창작 공간인 공방을 모티브로 아날로그와 디지털만화 창작 도구·재료의 변천사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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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 마련된 출판만화 작가와 웹툰 작가의 작업실에서 관람객은 각각 펜과 종이로 디지털 펜과 태블릿으로 직접 만화 창작활동을 체험해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현대 만화사의 근사한 축약이기도 하다. IMF와 출판만화시장의 쇠락, 초고속 인터넷망의 보급 등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패러다임 변화와 만화의 역동적인 진화 과정, 만화가들의 다양한 창작 실험의 변천사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전시는 신일숙, 김진, 강경옥 등 출판만화를 꽃피웠던 그때 그 시절 작가들의 육필원고와 함께 종이와 펜, 잉크, 스크린 톤 등 다채로운 아날로그 만화 도구·재료를 선보인다.

특히 최초의 디지털 원고로 기록돼 있는 천계영 작가의 ‘탤런트’를 비롯한 강풀, 김풍, 박용제, 최규석 등 인기 웹툰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디지털 만화의 발전사를 흥미롭게 담아냈다.

또한 전시는 웹툰 그 이후 포스트 만화를 전망하고자 한다. VR 등 첨단기술과 만난 만화의 미래를 호랑 작가, 코믹스브이 등 현재 가장 활발하게 웹툰 실험 활동을 하는 작가, 기업의 작품을 통해 엿볼 수 있게 했다.

한국만화박물관 박물관운영팀장은 “이번 전시는 결과를 만들어가는 창작의 ‘과정’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전시”라며 “만화가, 웹툰 작가를 꿈꾸는 아이들이 아날로그부터 디지털까지 다채로운 창작 도구들로 채워진 이 공방에서 작가의 개성과 창작의 열정을 느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8일 오후 2시에는 1층 상영관에서 석정현, 송래현, 천범식 작가의 디지털 드로잉쇼 등 전시와 연계해 관람객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jsbio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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