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대한민국 축구센터 경주 유치 ‘우중대첩’... 주낙영 경주시장 화랑복 출전 ‘브리핑’

NSP통신, 권민수 기자, 2019-04-24 14:22 KRD2
#경주시 #대한축구협회 부지선정위원단 경주 실사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윤병길 의장

축구종합센터 대한축구협회 부지선정위원단 방문에 김석기 의원 꼭두새벽 낙향...경주시의원 전원, 시민 3000여명 유치 의지 보여

NSP통신-주낙영 경주시장이 24일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경주 부지 실사에서 경주시의 장점과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주낙영 경주시장이 24일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경주 부지 실사에서 경주시의 장점과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24일 주낙영 경주시장이 비장한 각오로 신라 화랑복과 영웅건을 착용하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대한축구협회 부지선정위원단을 맞아 우중대첩을 치뤘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부지선정위원단이 방문하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진입도로에는 경주시민 3000여명이 꽹과리와 함성으로 환영하며 축구센터 유치를 열망했다.

또한 축구센터 부지를 오르는 길목 곳곳에 지역의 유소년 축구선수와 시민들의 환영 인파가 모여 들었다.

G03-9894841702

화랑복을 착용한 주낙영 시장은 전장의 장군처럼 지휘봉을 들고 직접 실사를 위한 경주시의 장점과 계획을 브리핑 했다.

주 시장은 축구센터 부지의 교통의 접근성, 주요지점 접근성, 부지규모의 적정성, 부지의 지형, 개발과 이용규제 인허가, 인근 유해시설 지장물 유무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추가 제안을 통해 축구인 전원 마을 조성계획, 글로벌 K-빌리지 사업계획, 다목적복합건물 확장계획, 축구종합센터 최근 언론 이슈에 대한 상세한 설명으로 실사단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NSP통신-24일 김석기 국회의원이 축구복을 착용하고 축구종합센터 경주 유치를 호소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24일 김석기 국회의원이 축구복을 착용하고 축구종합센터 경주 유치를 호소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부지선정위원의 수익창출에 대한 질문에 주 시장은 “경북도, 경주시, 대한축구협회가 참여하는 회사 등을 설립할 것으로 축구센터 관람료와 입장료가 대표적인 수입원이 될 것이며 매년 1000만명이 넘는 경주 관광객의 일부만 수용해도 축구센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겠다”고 답했다.

보문호와 가까워 안개발생을 우려하는 부지선정위원은 “한해에 몇 번 정도 안개가 발생하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주 시장은 “안개는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화재 발굴 등의 문제로 축구센터 건립이 지연될 우려에 대해 주 시장은 “경주하면 문화재 문제로 공사가 늦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곳의 부지는 이미 지표조사를 마친 상태이다. 공사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우려를 불식시켰다.

부지선정위원단은 “경주시민들의 환영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경주시장과 시민들의 축구센터 유치 의지를 강하게 느낄 수 있다. 축구협회는 행복하다. 경주는 이미 유소년축구의 성지이다. 좋은 자연환경과 유서 깊은 고도에서 실사를 하게 되어 영광이다. 새벽에 도착한 김석기 의원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청했다.

김석기 국회의원은 축구복을 착용하고 등번호를 보이며 “나는 국회의원 축구선수다. 경주시는 시장과 국회의원이 뜻이 잘 맞는 곳이다. 함께 힘을 합쳐 모든 문제와 행정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천년의 고도에 축구센터가 꼭 유치 될 수 있도록 좋은 평가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NSP통신-경주시민들이 24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진입도로변에서 축구협회 부지선정위원단을 환영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경주시민들이 24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진입도로변에서 축구협회 부지선정위원단을 환영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윤병길 경주시의회 의장은 “비가 오지 않으면 여기서 남산이 보인다. 남산의 정기를 받아 붉은 악마들이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곳이다. 경주시의원 21명이 모두 참석했다. 시의회에서 필요한 조례들은 사전에 채택해 두었다.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유치의지를 보였다.

이에 경북도 문화관광국장은 “경북도는 경주가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신속하게 축구센터가 설립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약속한다”고 지지했다.

류희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붉은 악마의 기원인 치우천왕의 기와가 출토된 안압지를 설명하며 축구의 기원인 축국의 도시와 붉은 악마의 맥을 잇는 도시 경주를 축구의 종가로 의미를 부여했다.

실사단은 현장을 답사하고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시민들의 환송 속에 버스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

한편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나선 지자체는 충남 천안시, 경기 김포시, 용인시, 여주시, 전남 장수군, 경북 경주시, 상주시, 예천군 등 8곳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까지 현장실사를 마무리하고 이달 중 1, 2, 3순위 후보지를 결정, 오는 6월 최종 후보지를 발표 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는 총 1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33만㎡ 부지에 축구장과 체력단련실 등 체육시설과 함께 컨벤션센터, 세미나실, 사무실 등의 부대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