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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K 재상장 도전…“좋은 IP 홀더 M&A추진…中 오너 리스크 없을 것·높은 공모가 우려 언급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19-04-16 15:40 KRD2
#SNK #재상장 #IP홀더 #인수합병 #중국오너리스크
NSP통신- (이복현 기자)
(이복현 기자)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에스앤케이(공동대표 갈지휘, 전세환, 이하 SNK)가 국내 상장을 앞두고 16일 오전 기업설명회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했다.

SNK는 이 자리에서 기업현황을 비롯해 재상장 일정 등을 공유했다. SNK는 일본 오사카에 본사가 있으며 2001년 설립됐다. 특히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사무라이스피리츠 ▲메탈슬러그 ▲아랑전설 등 유명 글로벌 게임의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사업은 게임 및 캐릭터의 사용권을 제공하는 IP 라이선스 사업을 중심으로 콘솔 등 자체 게임 개발 및 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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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성장 요인은 IP 라이선스 사업이었다. 그중 텐센트가 출시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 얼티메이트 매치 온라인(2015년 7월 중국 출시)은 첫 년도 누적 매출액 4565억원을 기록했고, 최근까지 4년간 평균 2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또 SNK는 올해 상반기 8건의 IP 계약을 체결해 264억원의 저작권료 및 최소 수익금액(MG)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세환 대표는 “매출액의 60% 이상은 IP 라이선스 사업에서 발생한다”며 “2016년 이후 IP 계약은 28건이며 올 상반기 계약은 8건을 체결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이 28개의 프로젝트는 순이익 프로젝트로, IP를 제공해 수익쉐어를 받는 형태이기 때문에 이익이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는 없다. 이 부분이 다른 게임회사와 다른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한 SNK의 최근 3년간 연결 기준(7월 결산법인) 실적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제16기 연결기준(2016년8월1일~2017년7월31일) 매출액은 552억원, 영업이익은 339억원을 기록했고, 제17기(2017년8월1일~2018년7월31일) 매출액은 700억원과 영업이익 382억원을 기록했다. 또 18기 반기(2018년8월1일~2019년1월31일) 매출액은 618억원, 영업이익은 320억원을 기록했다.

전 대표는 “SNK는 41년 된 게임회사로 ▲원게임 리스크 ▲시장 경쟁 심화에도 지난 3년 간 성장해왔다”며 “200개가 넘는 IP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오히려 IP의 중요성이 커져 계약금액이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SNK의 공모희망가는 3만800원~4만4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밴드 기준 1294억원~1697억원이다. 예정시가총액은 6493억원~8509억원이다. 오는 17일과 18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4월 23일부터 24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이며 매매개시 예정일은 5월7일이다. 2019년 예상 순이익 대비 PER(주가수익비율) 9~11배 수준이다

전 대표는 이번 IPO 공모 자금을 통해 “2015년 SNK 인수전까지 적자회사였다. 하지만 IP 라이선스 사업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뤄냈다”며 “제2, 제3의 SNK를 만들기 위해 좋은 IP 홀더 M&A(인수합병)를 진행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SNK는 올해 언리얼 엔진으로 제작한 PS4, X박스원용 ‘사무라이 쇼다운’을 오는 6월 27일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내년에는 텐센트 산하 티미스튜디오가 ‘메탈슬러그’ IP로 개발한 모바일 슈팅게임을 중국 시장에 선보이고 콘솔게임기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전 대표는 “일본 본사에 있는 182명 중 약 140명 정도가 개발인력”이라며 “앞으로는 개발인력에 최대한 지원해 콘솔·PC 게임시장에서도 매해 2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내놓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이복현 기자)

특히 이 자리에서는 ▲중국인 오너 리스크를 비롯해 ▲여전히 공모가가 높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에 전 대표는 SNK의 갈지휘 회장에 대해 개발자 출신으로 현재에도 중요 임무를 맡고 있는 게임전문가라고 설명하며 중국인 오너 리스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여전히 높은 공모가가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매출 규모에 비해 순이익률이 높기 때문에 다른 회사와는 다르다”며 “비교대상인 웹젠의 경우 뮤 IP 하나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200개가 넘는 IP를 가지고 있고, 글로벌 파워에서도 북미·유럽에 성공할 가능성이 다른 회사에 비해 높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낮은 공모가로 결정될 경우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는 “결과, 성적표가 나와도 혼자 결정할 수 없다”며 “임원 및 주주분들과 협의를 해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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