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우리는 기존 모바일게임 시장의 7:3 구조를 무너뜨리고 싶었다(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
에픽게임즈 코리아(대표 박성철)가 오늘(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글래드 라이브 강남 호텔에서 올해 사업 로드맵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에픽게임즈 스토어의 국내 서비스 일정이 깜짝 발표됐다. 에픽게임즈스토어의 한국 서비스는 바로 오는 4월 12일 정식 서비스되는 것. 특히 이 자리에서는 ‘기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플랫폼사업자가 30%의 수익을 가져가는 7:3 구조를 무너뜨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는 “다소 서둘러서 오픈하는 경향이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우리는 기존 모바일게임 시장의 7:3 구조를 무너뜨리고 싶었다”며 현 포트나이트의 인기 등을 살펴볼 때 지금이 적기였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더불어 “에픽게임즈스토어의 수익 배분을 88:12 모델(개발사에게 매출의 88%를 주고, 플랫폼 사업자에게는 수수료를 12%만 받는 정책)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며 강조했다.
에픽게임즈스토어의 결제수단은 오픈 시점 기준 한국 신용카드만 지원한다. 다른 결제수단의 경우 과도한 수수료 문제로 있어 보류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확대 가능성을 내보였다. 다만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결제수단 사용도 요구했다.
박 대표는 “오래된 결제수단들은 콘텐츠를 만들지도 않고 유통하지도 않으면서 과도하게 많은 결제 수수료를 뜯어간다”며 “많은 소비자들이 수수료가 합리적인 결제수단을 써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이 과정에서 “높은 수수료를 요구하는 결제수단은 제외했다”며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고 생태계는 유지할 수 있는 빌링들을 찾아서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추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또 이번 에픽게임즈 스토어 론칭과 관련 자율심의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스토어의 한국 론칭을 준비하며 바로 자율심의기구 준비를 시작했고 사전에 관련 공무원들과 조율해서 의견을 나눴다”며 “자율심의기구가 되어도 18세 이상 게임은 기존대로 심의를 받아야 하지만 게임사들이 한국에 글로벌과 동시에 게임을 발매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고 자율심의는 곧 될 거라 예상한다”고 밝혔다.
스토어 론칭과 함께 ▲디비전2 ▲메트로: 엑소더스 ▲월드워 Z를 포함해 총 12개의 타이틀이 공개된다. 또 에픽게임즈 스토어 사용자들은 2016년 IGN의 GOTY 후보에 올랐던 대작 ▲더 위트니스를 에픽게임즈 스토어 정식 론칭일부터 오는 4월 19일까지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2주에 한 번씩 인기 게임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단기적인 혜택과 더불어 개발사의 이익 증대를 통해 개발사가 참신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포트나이트는 현재 2억5000명이 넘는 사용자가 사용하고 있어 트래픽 등에서 경쟁사에 비해 뒤지지 않고, 해킹 없이 운영해 왔다”며 “CS팀 등의 외주를 제외하고 운영팀은 인원이 많지 않아 실수도 하겠지만 그때그때 실수를 배워,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