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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개최

NSP통신, 배민구 기자, 2019-03-09 16:59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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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9일 평택시 평택호 현충탑 앞 광장에서 열린 평택 3.1독립만세운동 제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시민들이 3.1운동 100주년 기념탑 앞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배민구 기자)
9일 평택시 평택호 현충탑 앞 광장에서 열린 평택 3.1독립만세운동 제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시민들이 3.1운동 100주년 기념탑 앞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배민구 기자)

(경기=NSP통신) 배민구 기자 = 경기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9일 평택호 현충탑 앞 광장에서 평택3.1운동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3월 9일은 100년 전 평택3.1만세운동이 시작된 날로 평택시는 이 날을 기리기 위해 만세운동의 첫 발상지인 현덕면 계두봉(현 평택호 현충탑 앞 광장)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평택에서는 1919년 3월 9일 첫 만세운동을 시작으로 5월 10일까지 2개월간 6000여 명이 참여하며 20여 회가 넘는 만세운동이 전 지역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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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정장선 시장을 비롯해 원유철 국회의원, 유의동 국회의원 및 도·시의원과 보훈단체 회원,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탑 제막식, 독립선언서 낭독, 3.1절 기념극 공연, 평택3.1독립운동가 표창장 수여식이 진행됐으며 정수일 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 상임추진위원장과 정장선 시장, 권영화 시의장, 원유철 국회의원, 유의동 국회의원의 기념사와 유족대표의 인사말에 이어 시민 모두 3.1절 노래제창과 만세삼창을 한 후 3.1만세운동 재현 행진으로 마무리 됐다.

특히 이날 함께 거행된 제막식을 통해 선보인 3.1운동 100주년 기념탑은 높이 6.6m로 기단은 평택 최초의 만세 시위가 벌어졌던 계두봉을 상징하며 기단 위에는 만세 시위를 벌이는 군중을 표현했다.

NSP통신-평택 3.1독립만세운동 제100주년 기념식에서 3.1절 기념극 1919 그날의 함성이 공연되고 있다.평택 3.1독립만세운동 제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정장선 시장(앞줄 오른쪽부터), 권영화 시의장, 원유철 국회의원, 유의동 국회의원이 시민들과 함께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배민구 기자)
평택 3.1독립만세운동 제100주년 기념식에서 3.1절 기념극 ‘1919 그날의 함성’이 공연되고 있다.평택 3.1독립만세운동 제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정장선 시장(앞줄 오른쪽부터), 권영화 시의장, 원유철 국회의원, 유의동 국회의원이 시민들과 함께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배민구 기자)

정수일 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 상임추진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그 어느 지역보다도 격렬한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곳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평택의 후손들은 선조들이 목숨으로 지키고자 했던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늘 3.1운동 100주년의 의미가 평택시민이 하나가 되고 국민이 화합하며 남북통일의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내빈 축사에서 정장선 시장은 “우리는 오늘 평택의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이곳에 모였다”면서 “시에서는 그동안 우리의 소중한 역사를 기억하고 계승 발전해 가기 위해 평택 출신 독립운동가를 발굴하고 3.1운동 100주년에 맞춰 평택호 현충탑 일대에 3.1운동 100주년 기념탑 건립과 기념광장을 조성하는 등 선양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앞으로도 조국을 위해 헌신한 이곳을 성역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영화 평택시의장은 “3.1운동은 우리민족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자주독립 의지를 확고히 한 민족의 대운동이며 임시정부를 수립할 수 있게 했고 대한민국 건국의 주춧돌이었다”며 “순국선열들의 희생의 역사를 발굴하고 보존하는데 힘써 나가야 할 것이며 오늘 이 자리가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일깨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NSP통신-평택 3.1독립만세운동 제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시민 1000여 명이 3.1만세운동 재현 행진을 하고 있다. (배민구 기자)
평택 3.1독립만세운동 제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시민 1000여 명이 3.1만세운동 재현 행진을 하고 있다. (배민구 기자)

원유철 국회의원은 “100년 전 이 곳 현덕면 계두봉에서 만세운동에 나선 애국선열들께서 얼마나 간절한 마음으로 조국의 독립을 외쳤을까 상상하며 자랑스러운 평택의 독립정신과 위대한 독립운동 선열들의 발자취를 다시 새기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3.1독립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이 됐고 조국이 광복된 지 73년이 지났지만 우리 대한민국은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다”며 “남북이 분단돼 있는 아픔을 견뎌내며 통일한국을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고 이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의동 국회의원은 “우리 평택 3.1독립만세운동은 경기 남부에서 최초로 시작해 가장 광범위하고 활발하게 펼쳐지며 우리 평택의 자랑스런 역사이자 소중한 유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이제 우리들의 역할은 선조들의 헌신 위에 오늘 자유와 번영을 누리고 있듯이 다가올 미래세대들이 희망과 꿈을 이룰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기념식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이 올곧게 계승되고 평택3.1독립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가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기념식에 참여한 시민 1000여 명은 3.1만세운동 재현 행진을 하며 100년 전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념했다.

한편 평택시는 용역을 통해 평택 출신의 독립운동가 148명을 조사‧발굴해 이중 21명에 대해 국가보훈처에 독립유공자 서훈을 추천했다. 심사결과는 올해 8월에 나올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배민구 기자, mkba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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