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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 없어 시민권 박탈?…평균 전셋값 2억5천만원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11-07-21 10:11 KRD7
#서울아파트 #전셋값
NSP통신

[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서울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2억5000만원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현재 서울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전셋값은 2억5048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올 3월 2억4000만 원대를 돌파한데 이어 4개월만에 사상 최고치로 올라선 것.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이후 2008년 7월 2억원을 넘어선 후 금융위기 여파로 한때 2억원 밑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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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잇따른 전세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다.

특히 강남권인 서초구·강남구는 대치동 청실, 우성아파트의 이주수요가 대거 늘어나는데 반해 전세물량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종전 최고가를 깨뜨리는 등 전세가의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서초구가 2년전 입주한 반포자이와 래미안퍼스티지 아파트의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4억3574만원으로 강남구를 제치고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어 강남구가 4억1454만원, 용산구 3억4553만원, 송파구 3억2659만원, 중구 3억626만원 순으로 높았다.

반면 금천구가 1억4915만원으로 가장 낮았고 도봉구 1억5945만원, 노원구 1억6083만원, 중랑구 1억6966만원, 강북구 1억7838만 원으로 서울 전셋값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사상 최악의 전세대란이 닥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민들의 서울 전셋집 찾기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최근 강남의 대치동 일부 지역에서 시작된 전세난이 강동·강북지역까지 확산되고 있어 서민들이 서울에서 쫓겨나 수도권 외곽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hunter@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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