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DIP통신] 류수운 기자 = KBS2 TV ‘개그콘서트-그땐 그랬지’가 납량물 무대로 시청자들에게 서늘한(?) 웃음을 전달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그땐 그랬지’에서는 ‘할아버지는 옛날에 귀신 잡는 퇴마사’라는 이상호의 말과 함께 귀신들과 싸우는 젊은시절 노부부(이상민, 김민경 분)의 모습이 기발한 소품개그로 빚어졌다.
특히 우물 속에서 귀신이 나오는 장면은 항공촬영(?) 효과까지 재현해내는 기발함을 보여줬다.
우물에서 물을 긷다가 그 속에서 귀신이 기어 나온다고 소리친 이상호의 모습과 함께 검은 옷을 입은 도우미들에 의해 김민경과 이상민의 몸이 바닥과 수평으로 들려지면서 우물 역시 객석 쪽으로 들려 마치 항공촬영을 하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불러낸 것.
이어 소품인 우물속에서 튀어나오는 듯한 소복입은 귀신(이수근 분)이 긴머리를 풀어헤치고 모습을 드러내 오싹함을 안겼다.
하지만 이내 이수근은 여성원피스를 입고 대출광고의 한 장면을 코믹하게 패러디한 장면을 연출, 웃음을 선사했다.

또 이상민과 김민경은 우물귀신에 이어 등장한 드라큘라(조윤호 분)를 퇴치하고 단에 눕혀 칼로 응징하는 모습에서 마술의 한 장면처럼 드라큘라의 몸이 둘로 갈라져나가 보는 이로 하여금 놀라운 탄성을 짓게 했다.
이 장면은 상반신에는 조윤호가, 하반신은 그와 똑같은 바지를 입은 다른 인물이 들어가 마치 한 몸이 둘로 갈라지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눈속임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80년대 유행했던 추억의 오락게임 ‘벽돌깨기’도 등장, 향수를 불러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개그가 진화하고 있다”, “개그야, 마술이야”, “여름내내 이런 납량물이라면 본방 사수하겠다”, “오랜만에 시원하게 웃었다”, “벽돌깨기를 보니 엤 생각이 소록소록”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그땐 그랬지’는 손녀(안소미 분)에게 노부부(김재욱, 이상호 분)가 과거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의 코미디로, 예측불허 기상천외한 이야기가 기발한 소품들을 이용해 무대에서 재현되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는 인기코너이다.
swryu64@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