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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 행신 수로박스 공사 중단 촉구 vs 현대건설, “어렵다”

NSP통신, 윤민영 기자, 2019-02-16 14:59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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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 “행신 우수박스 설계·덕양구 일대 대 재앙 예고” 주장

NSP통신-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이 현대건설의 덕양구 행신 수로박스 공사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윤민영 기자)
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이 현대건설의 덕양구 행신 수로박스 공사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윤민영 기자)

(서울=NSP통신) 윤민영 기자 = 고양시기술자문위원회의 두 차례에 걸친 전면 재검토 지적을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현대건설의 행신 수로박스 공사에 대해 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이 즉각 공사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의장은 15일 오후 고양시 덕양구 행신 수로 박스 공사현장을 방문해 현대건설 현장 소장을 상대로 고양시기술자문위원회의 두 차례에 걸친 전면 재검토 지적과 고양시의 공사 중단 요청을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하는 이유를 따졌다.

이 의장은 “고양시에서 어느 정도 평가를 해보고 일단 공사를 중지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하고 공사중지 요청서를 보냈는데 그것을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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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조영승 현대건설 현장소장(대곡~소사 복선전철 1·2공구)은 “여기에 근로자들도 몇 백 명 되고 장비도 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공사를 중단하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 한다”며 “내일 당장 공사를 중단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해명했다.

현대건설은 대곡~소사 복선전철 공사를 위해 지난 2016년 6월 28일 국토부로부터 실시 계획 승인을 받고 현재 행신 수로박스 이설 공사를 진행 중인 상태다.

수로박스 공사는 총 560미터의 공사 구간 중 지난 2017년 5월부터 2018년 9월 17일까지 직선 구간 시공 분을 모두 완료한 상태이며 현재는 고양시기술자문위원회가 문제를 지적한 직각으로 꺽 인 부분에 대한 공사가 진행 중이다.

NSP통신-고양시기술자문위원회가 문제를 지적한 직각으로 꺽 인 부분에 대한 현대건설 공사현장 설명 내용 (윤민영 기자)
고양시기술자문위원회가 문제를 지적한 직각으로 꺽 인 부분에 대한 현대건설 공사현장 설명 내용 (윤민영 기자)

지난 2017년 12월 고양시기술자문위원회는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수로박스 설계심의 결과 ‘노선(행신 배수관)을 곡관 형태로 이관하는 것은 수리학 적으로 대단히 불리하고 수리 수문학적으로 검토가 미흡하며 물리적으로 타당하지 않아 전면 재검토가 반드시 행해져야 한다’고 지적한바 있다.

또 2018년 8월에도 ‘행신 배수 박스 이설 공사’가 90도 각도로 두 번이나 유로 변경한 것은 홍수에 대한 위험관리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질타하며 설계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지적한바 있다.

하지만 고양시기술자문위원회의 지적이 있었던 2017년 12월과 2018년 8월의 두 차례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현대건설의 현장 설명 현황판에는 ▲2017년 12월 1차 선형설계 타당성 설계심의 시행 ▲2018년 9월 7일 2차 선형설계 타당성 설계심의 시행(3차원 수리해석, 도시침수해석 보완)이라고 적시돼 있었다.

특히 현대건설은 현장 설명 현황판에 ▲2019년 2월 25일 3차 설계타당성 설계심의 시행 후 완료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까지 적시해 향후 고양시기술자문위원회의 충돌을 예고했다.

NSP통신-현대건설의 현장 설명판 내용 (윤민영 기자)
현대건설의 현장 설명판 내용 (윤민영 기자)

이에 대해 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은 “행신 우수박스의 잘못된 설계로 덕양구 일대가 대재앙이 예고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고양시 덕양구 정치 지도자들과 현대건설에 공사를 허락한 최성 전 고양시장은 주민의 안전은 관심도 없고 오직 선거 때만 되면 호가호위하며 표를 얻으러 다니니 오늘의 이런 참담한 사태가 발생했다”고 한탄했다.

이어 “이재준 고양시장 집행부가 현대건설에 공사중단 명령을 내렸지만 공사를 강행한 것에 분노한 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의 현장 방문과 공사중단 촉구는 고양시민들을 감동시키기 충분 하다”며 “고양시의 정치 지도자들은 이윤승 의장의 행보를 보고 배우라”고 충고했다.

한편 현대건설 현장 소장은 NSP통신 취재 기자에게 “고양시의 공사중단 요청이 있다고 해서 공사를 중단할 수 는 없다”고 공사 강행의지를 피력했다.

NSP통신/NSP TV 윤민영 기자, min0new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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