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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 경매 사이트 사기극성, 피해 소비자 속수무책 당해

NSP통신, 김종선 프리랜서기자, 2011-06-28 04:53 KRD7
#10원경매 #경매사기 #공정위

[충남=DIP통신] 김종선 프리랜서기자 = 지난 6월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10원 경매 사이트 이용에 대한 소비자 피해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었다.

공정위 발표 뒤 경찰 조사가 이뤄지면서 일부 10원 경매 쇼핑몰을 운영하던 사업자들이 구속되고 사이트 문을 공지사항 하나 없이 문을 닫거나 사업자가 자취를 감춰 소비자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공정위는 10원 경매 사이트를 이용 할 경우 믿을 수 있는 사업자인지 공개된 신원정보와 공정위 홈페이지 사업자 신원정보 공개페이지에 공개된 정보를 비교해볼 것을 당부했지만 그것만으로는 사기피해를 피할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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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 경매 상품을 경매에 올려두고 사업자와 직원들이 아이디를 만들어 저가로 낙찰 받는가 하면 자주 보이는 아이디만 낙찰이 되는 곳이라면 사기로 의심해 봐야 한다.

NSP통신-10원 경매사이트 부자가족에서 낙찰된 품목들중 하나의 아이디가 유독 많다
10원 경매사이트 부자가족에서 낙찰된 품목들중 하나의 아이디가 유독 많다

취재 결과 저가로 낙찰이 잘된다고 일부 인터넷 언론에서 까지 보도됐던 10원 경매 사이트 부자가족의 대표 김모씨(35세)는 검찰의 조사와 함께 상습사기혐의로 구속되면서 부자가족에 가입된 1만4000명의 회원이 사기피해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자가족의 사무실은 전화를 받지 않는 상황이며 사이트에는 어떠한 공지사항도 없이 폐업 상태다. 이 사이트는 일부 피해자들의 고소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소비자 피해가 커진 이유는 확인도 하지 않고 보도한 일부 인터넷 언론의 잘못도 크다.

일부 인터넷 언론사에서 부자가족의 경매방식과 경매물품을 소개하면서 가입을 유도해 더 많은 피해자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NSP통신-일부 언론에서 기사화된 10원 경매사이트 부자가족의 기사들
일부 언론에서 기사화된 10원 경매사이트 부자가족의 기사들

본 기자가 한 피해자의 도움을 받아 서울 대방동 KT동작지사에 위치한 부자가족의 사무실을 찾았을 때도 일부 피해자들이 피해보상에 따른 합의를 보기 위해 찾아오고 있었다.

그러나 부자가족의 사무실을 알고 찾아오는 회원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으며 사무실의 위치나 전화번호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회원 또한 일부에 지나지 않는데 그이유가 사무실에서 사용하던 인터넷전화 070 번호는 받지 않는 상황이며 공개되지 않는 번호로 전화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고가의 가전제품이나 생활용품들을 정상적인 경매를 유도해 운영하는 곳도 많다.

그러나 일부 사업자들이 운영의 핵심을 간과하고 입찰조작을 통해 한몫 벌어보려는 욕심 때문에 그 피해가 고스란히 소비자들과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경매사업자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경찰의 조사는 현재 진행 중이며 부패한 업체들이 하나둘 문을 닫고 사업자들이 구속되면서 더 많은 피해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NSP통신-아무런 공지없이 문을 닫아버린 10원 경매사이트 부자가족
아무런 공지없이 문을 닫아버린 10원 경매사이트 부자가족

이에 공정위는 신원정보를 비교해보는 것만을 강조하기 보다는 경매사업자들의 사업실태를 관리감독과 함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감시를 해야 한다.

부도덕한 일부 업체들로 인해 보는 피해는 소비자에게 돌아간다.

경찰과 검찰에서는 더욱 철저한 조사를 통해 더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kjsun119@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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