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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서브남주’ 지칭 여기자 향해 “텅빈머리로 누굴 평가해” 격노 논란 결국 ‘사과’

NSP통신, 류수운 기자, 2011-06-24 15:43 KRD2
#김민주
NSP통신-<사진=김민준 트위터 캡쳐>
<사진=김민준 트위터 캡쳐>

[서울=DIP통신] 류수운 기자 = 배우 김민준이 자신을 ‘서브남주’로 표현한 여기자에 대해 격한 감정을 분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김민준은 한 인터넷매체가 자신과 관련한 내용을 보도하면서 남자주인공 못지 않은 존재감을 가진 또 다른 남자주인공을 지칭하는 말로 통용되고 있는 ‘서브 남주’(서브 남자주인공)로 자신을 칭하자 불쾌감을 트위터에 노골적으로 표출했기 때문.

김민준은 트위터 글에서 기사를 쓴 매체와 해당 여기자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이봐 난 비록 발연기를 하지만 카메오든 뭐든 대사 한마디 눈빛 한순간 그저 김민준이다. 어디서 누굴 평가해 텅빈 머리로?!”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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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서브남주란 말이 무슨말이냐? 이런식으로 연기하는 사람들을 조롱하냐? 뭣 같지도 않은 수식어를 붙이고”라며 격한 감정을 보였다.

시간 간격을 두고 트위터에 글을 다시 올린 김민준은 한층 수위높은 욕설과 함께 “한 두시간 지나면 풀리는 성격인데 생각할수록 열받네 무슨 가이? 이봐 난 쿨가이 라고!!!”라며 좀처럼 분노를 삭이지 못했다.

그는 “단역 조연이 어디있습니까. 씬 마다 컷 마다 목숨걸고 촬영 하는 연기자들의 그레이드를 매길 자격이 있나 반문합니다”라며 “연기파 배우란 말도 기자님들이 만들었죠 아마?! 연기자 들은 다 연기합니다. 연기가 뛰어난 연기자를 연기파 배우로 부르는 정체성 없는 신조어를 만들었죠. 그럼 전 아마 개드립파 돌아이 연기자 겠죠”라고 비꼬았다.

김민준의 이러한 글이 기사화돼 화두로 떠오르자 김민준은 24일 트위터에 “주목받으니 좋구려. 뭐 계속 써봐요. 글 써서 보복 해야지 방법이 없잖우”라며 “뭐 개인적으로 할말 있으면 매니저 통해서 전화 하던가 한강에서 만나던가 해요. 사랑스런 기자님들 확실히 ‘김민준 xx놔’라고 데스크에서 말하던가요? 하긴 데스크가 없지”라는 비아냥 투의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글로 인해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의 ‘언론과의 전면전’ 양상으로 번지자 김민준은 오후 트위터를 통해 “시끌 하네요. 야박한 세상에 웃음을 줘야하는 입장에 있으면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라며 “뭐 공식입장 운운하며, 글 올릴때도 없어 찌질하게 트윗에 올립니다. 죄송 합니다. 전 저녁 촬영준비로 이만!”이라는 글로 사과의 입장을 전했다.

한편 김민준은 지난 2003년 MBC 드라마 ‘다모’로 얼굴을 알린뒤 이후 꾸준한 작품활동을 해왔다. 현재 KBS2 수목극 ‘로맨스타운’에서 김영희 역할을 맡아 출연 중이다.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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