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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진수 감사원 감사위원, 부산저축은행 정관계로비 혐의

NSP통신, 전용모 기자, 2011-05-26 16:37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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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DIP통신] 전용모 기자 = 은진수 감사원 감사위원이 부산저축은행의 정관계 로비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검찰이 부산저축은행그룹의 5조원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법대출 과정에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 금융권과 정관계를 상대로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이던 중, 부산저축은행이 은 위원을 통해 여권 고위인사들을 접촉했다는 정황을 발견해 소환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은진수 감사위원은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을 거쳐 2007년 대통령선거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법률지원단장을 지냈고, BBK 사건에서 이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활동하기도 한 ‘MB 최측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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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은 위원이 양건 감사원장에서 사의를 표시했고, 행정안전부에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부산시당은 26일자 논평을 내고 “우리는 은진수 감사위원의 부산저축은행 비리사태 개입여부를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한다”며 “감사위원으로서 정작 해야 할 저축은행 비리 감사는 안 하고 오히려 서민들이 평생 일한 예금으로 마련된 뒷돈을 받아 저축은행의 비리를 비호한 것은 직무유기이자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밝혔다.

또 “은진수 감사위원에 대한 검찰수사로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이 결국 정권 핵심인사가 연루된 권력성 비리 사건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치권력이 서민들의 재산을 보호해 주지는 못할망정, 저축은행 사태를 초래한 비리의 중심에 있다는 의혹에 국민들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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