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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치GST, 세계 첫 테라바이트HDD

(DIP통신) =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의 테라바이트(TB)시대가 예고되고 있다. 히타치 글로벌 스토리지 테크놀러지스(이하 히타치GST)는 세계 최초로 1TB의 초고용량의 HDD를 올해 1분기내에 소비자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TB 시대의 개막은 지난 1956년 IBM에 의해 처음 5메가바이트(MB)의 HDD가 개발된 이후 51년만의 일이다.

TB는 데이터의 양을 나타내는 단위로 1024기가바이트(GB)이며 바이트로 환산하면 1조 995억 1162만 7776 바이트다.

1TB에는 1MB짜리 사진 102만장이나 5MB를 기준한 MP3 음악 20만곡 또는 800MB 영화 1300편을 저장할 수 있는 크기다.

히타치GST가 오는 3월 2주차에 먼저 출시할 제품은 PC용 ‘데스크스타 7K1000’으로 3.5인치 7200RPM 회전속도의 SATA 제품이다.

이 제품은 현재까지 출시된 수평 형태의 플래터 구성과는 달리 수직기록방식(PMR) 기술이 적용됐으며 가격은 개당 약 37만5000원(미화 399달러)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히타치GST는 또 고화질 TV 등 DVR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모델 ‘시네마스타 7K 1000’과 낮은 듀티 사이클(Duty Cycle) 및 고용량을 필요로 TB HDD 기업용 버전을 이어 출시할 예정이며 그 시기는 2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1TB 시네마스타 HDD 제품군의 활용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개발된 솔루션 AVSM(Audio-Visual Storage Manager) 소프트웨어 기술도 금년내 상용화될 전망이다.

신동민 히타치GST 한국 지사장은 “올해 HDD업계로는 처음 TB제품을 출시하게 됨에 따라 히타치GST가 HDD의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3.5인치 HDD 국내 유통시장을 적극 공략해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게이트가 올 상반기 중 1TB의 HDD 출시를 앞두고 있는 등 여타 관련업체들도 속속 TB시장 참여 의지를 보이고 있어 머지않아 TB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류수운 기자 swryu64@dip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