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보수 본산(本山), 경북 북부에 더불어민주당 심상찮은 지지세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8-06-10 15:57 KRD2
#포항시 #안동시 #경상북도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안동 등 경북 북부 ‘민심이반(民心離反)’조짐...6.13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단체장·광역기초의원까지 민주당 약진세 관심 집중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보수의 본산(本山), 자유한국당의 전통적인 텃밭인 안동을 비롯한 경북 북부지역에서 심상찮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안동 등 경북북부지역은 ‘보수적’이면서도 ‘개혁적’ 성향이 공존하는 지역이지만 역대 선거판에서는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으로 이어온 보수를 굳건히 지켜온 보수의 텃밭이었다.

실제 대선이든, 총선이든, 지방선거 등에 있어서는 강한 보수적인 성향으로 더불어민주당 등 진보성향의 정당은 아예 명함조차 내밀기 힘든 형국이었다.

G03-9894841702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안동을 비롯한 경북 북부지역 시민사회의 반응이 예전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이는 안동, 문경, 영주, 봉화, 영양 등에서 전례 없이 더불어민주당 단체장 후보들이 출마했고 광역 물론 기초후보까지 대거 출마하는 등에서 보수 중의 보수지역인 경북 북부지역에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중앙당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출동해 포항을 비롯한 경북 동부와 안동을 중심으로 경북 북부 등 대구경북 지역에서 대거 지원유세에 나서며 가열찬 세몰이에 집중하고 있어 변화의 물결을 더 거세게 하고 있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안동 시민단체 관계자 K씨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특이사항은 보수에 대한 ‘거부 바람’이 불고 있다. 이는 여태껏 없었던 일이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에서는"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경북북부지역의 이 같은 현상은 민심이반(民心離反) 바람으로 볼 수 있다"며"일각에서는 경북북부권이 심상찮다는 말을 하고 있다"고 평했다.

경북도당 관계자는"최근 경북도지사 여론조사에서 오중기 후보와 이철우 자유한국당 후보 간 큰 격차는 없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정치권이나 중앙언론, 수도권 등에서도 이번 선거 최대 관심지역을 경북으로 꼽고 있는 것도 민심이반 현상 때문이다"고 말했다.

정치평론가 P씨는 “이번 지방선거에 이변은 분명히 '경북'이다. 도지사를 비롯해 민주당 출마자들의 당선 여부를 떠나 경북‘보수성’을 허물었다는 것만 해도 상당한 발전이다”고 분석했다.

이어"이 배경에는 경북도민들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앞두고 국론(國論)을 통일해야 한다는 국가관(國家觀)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북부지역 언론사 관계자 L씨는 “분명히 ‘안동기질’은 있다. 국가가 위중할 때는 지역 명문가문들이 전 재산을 헌납하면서 나라를 지키는 데 앞장섰다”며 “지역과 관련된 중대 현안에서 있어서는 언제든지 ‘앞장’서는 ‘기질’을 보이는 것이 경북북부지역이다”고 이번 현상을 설명했다.

한편 경북북부지역을 중심으로 TK지역에 더불어민주당의 바람이 거센 가운데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각 지자체 단체장, 광역·기초의원까지 더불어민주당의 약진이 어느 정도일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