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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선거

배종수 경기도교육감 후보, 혁신학교 정책 발표

NSP통신, 민경호 기자, 2018-05-30 15:59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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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이대로 좋은가?

NSP통신-배종수 경기도교육감 후보. (배종수 선거사무실)
배종수 경기도교육감 후보. (배종수 선거사무실)

(경기=NSP통신) 민경호 기자 = 배종수 경기도교육감 후보는 30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혁신학교 이대로 좋은가?에 대한 주재로 정책을 발표했다.

배 후보는 “혁신학교는 2009년 경기도에서 13개로 시작돼 14개 시도교육청으로 확장했으며 문재인 정부의 교육공약 및 국정과제에도 혁신학교 확대가 포함됐다”며 “학생의 활동중심수업, 학교 운영의 민주화, 교육과정 다양화 및 특성화 등 혁신학교의 성과는 만만치 않지만 추상적 구호만 앞세운 밀어붙이기식 정책 추진으로 피로도가 누적돼 정책의 정당성과 지속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어느 정도 혁신학교가 성과를 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대입과 직결된 고등학교에서는 혁신학교의 결과물을 무엇으로 볼 것인가에 대한 논쟁이 있다”며 “혁신학교의 성과를 학업성취도로 보지 않고 미래형 학력인 학생의 꿈과 끼로 맞추자는 취지에는 동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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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현실적인 대입을 무시하고 이상적인 가치만을 추구한다는 것은 현실에 기반을 두지 않은 고답적 주장일 뿐이다”며 “혁신고등학교의 철학과 수업방향이 대입을 중시하는 고등학교 상황과 맞지 않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학생 맞춤형 진학지도가 되지 않고 있는 대부분의 혁신학교 상황에서 몇몇 혁신학교의 성과만 침소봉대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다”며 “수업혁신 노력이 학교 전체의 혁신이나 변화로 연결되지 못하고 교사의 개별적인 노력차원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고, 혁신학교 리더 교사의 열정에 기대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립학교의 경우 순환 근무제의 의해 구성원들이 매년 바뀌게 되고 교육청의 정책은 교육감의 선거 결과에 따라서 바뀔 가능성이 크다”며 “이러한 환경 변화는 혁신학교 가치와 비전, 실천의 단절 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배종수 후보는 “현재의 혁신학교 숫자를 더 늘려서는 안 되며 기존 혁신학교를 내실화하고 일반고를 혁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면 된다”며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배 후보는 혁신학교 개선을 위해서는 교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부여하고 학교운영의 민주화, 교사의 교육활동 전념 여건 조성, 교사의 연구 활동 지원을 해야 하며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일반고 시설을 특목고 수준으로 향상하고 교육예산을 선별 투자해 교육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혁신학교가 파일럿 스쿨(선도학교) 기능을 상실하고 예산만 낭비하는 귀족학교로 변질되고 있고 교사의 자발적 참여가 부족하다면 정책의 지속성을 검토할 때가 됐다며 혁신학교의 철학과 비전, 가치에 동의하는 교사들이 늘지 않고 있고 본래에 방향과는 달리 질적 확산이 아닌 양적 확산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혁신학교에 투자하는 예산을 일반고 살리기 예산으로 배정해 집중 투자한다면 교육격차를 해소할 수 있으며 공교육정상화가 혁신학교의 가야할 길이라면 일반고 정상화로 가는 것이 맞다고 입장을 밝혔다.

NSP통신/NSP TV 민경호 기자, kingazak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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