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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고객 예탁금 120억원 빼돌린 농협 지점장 등 4명 구속

NSP통신, 김덕엽 기자, 2018-05-10 16:48 KRD7
#경북구미경찰서 #경북지방경찰청 #농협 #예탁금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농협 지점장과 감사 도움 받고 50억, 70억 잇달아 빼돌려…지점장과 감사는 고객 예탁금 빼돌리기로 10억원 챙겨

NSP통신-경북구미경찰서 청사 전경 (NSP통신 자료사진)
경북구미경찰서 청사 전경 (NSP통신 자료사진)

(경북=NSP통신) 김덕엽 기자 = 경찰이 구미의 한 농협에 예탁된 120억원을 몰래 인출한 일당과 이를 도운 농협 관계자들을 구속했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1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A씨의 공범 B씨도 추가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2명은 부동산개발업체 C사가 농협에 맡긴 50억원과 개인 D씨가 예탁한 70억원을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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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를 통해 A씨가 구미시 장천면 상장리 소재 산동농협 장천지점장 E씨와 감사 F씨의 도움을 받고 해당 예탁금 등을 인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지난 2월 C사가 농협에 맡긴 50억원 맡긴 당일 지점장 E씨로부터 수표를 받아 다른 지점에서 이를 모두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예탁금을 특정일에 되찾는다는 내용의 지급보증서엔 '타인에게 지급할 수 없다'는 단서 조항이 있는데도 지점장과 감사는 제3자에게 수표를 준 것 같다”며 “E씨와 F씨는 범행을 도와 10억원을 나눠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씨 일당이 빼낸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E씨와 F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

NSP통신/NSP TV 김덕엽 기자, ghost1235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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