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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국가문화사적 관리 엉망, 부서장 상황파악 조차 못해

NSP통신, 박승봉 기자, 2018-04-25 16:14 KRD2
#시흥시 #국가문화재 #오이도 #선사시대 #문화재청
NSP통신-시흥시 오이도선사유적공원 입구 사진. (박승봉 기자)
시흥시 오이도선사유적공원 입구 사진. (박승봉 기자)

(경기=NSP통신) 박승봉 기자 = 지난 본보 4월 13일자 387억 투입 '시흥 오이도선사유적공원', 쓰레기장 방불 이란 기사가 나간 후 12일이 지나서 25일 오전 10시에 본보 기자가 다시 시흥시 오이도선사유적공원을 방문 했다.

기사가 나간 후 소형 냉장고로 보이는 폐가전 제품은 치워 졌으나 공원 전역의 쓰레기는 여전 했다.

쓰레기 추정장소의 땅을 조금만 파봐도 폐비닐과 폐 마대자루 그리고 시멘트 돌덩이들이 나오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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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빗물에 흘러내린 경사지에서는 폐 시멘트 돌덩어리와 벽돌 등이 흉물스럽게 드러나기도 했다.

NSP통신-시흥시 오이도선사유적공원 내에 있는 소화전 모습. (박승봉 기자)
시흥시 오이도선사유적공원 내에 있는 소화전 모습. (박승봉 기자)

시흥시 오이도선사유적공원은 서해안의 대표적인 패총 유적지로 선사시대 빗살무늬토기, 석기류 등 다수의 유물과 유구가 발견됐으며 국가사적 제441호로 지정된 곳이다.

오이도 선사유적공원은 총 사업비 387억원이 투입돼 지난 2015년 7월 착공해 지난해 12월 준공됐다.

박정용 문화재청 시흥시 오이도선사유적공원 담당자는 “시흥시 오이도선사유적공원 관리는 해당 지자체에서 하고 있으며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관리를 해야 하고 만약 민원이 들어오면 시흥시 관광과에 해당사항을 전달하는 것이 전부다”고 말했다.

또한 “오이도선사유적공원에 있는 쓰레기 사진이나 문화재보호가 제대로 돼 있지 않는 현장 사진이 있으면 이메일로 보내 줄 수 있느냐”고 덧 붙였다.

한편 10여 개의 소화전을 불법 변경해 조경수로 쓰려한 것에 대해서는 시흥소방서 관계자는 “일단 오이도선사유적공원 소화전은 소방서에서 관리하는 것이 아니고 시청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자 시흥시 관광과 과장은 “오이도선사유적공원 담당 (김대홍)팀장에게 알아보니 소화전을 변경해 조경수로 쓴 것은 유적공원조성 공사 과정에서 쓰고 지금은 그런 시설은 없다”고 말했다.

NSP통신-시흥시 오이도선사유적공원 내 쓰레기들. (박승봉 기자)
시흥시 오이도선사유적공원 내 쓰레기들. (박승봉 기자)

그러나 본보 기자가 현장 상황에 대해 다시 설명하고 찍은 사진이 있다고 하자.

조 과장은 “다시 자세하게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소방기본법 제28조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소방용수시설 또는 비상소화장치를 사용하는 자는 벌칙규정 제50조에 의거 5년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 돼있다.

NSP통신/NSP TV 박승봉 기자, 1141world@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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