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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오이도선사유적공원, 소화전 용도변경 “가끔 조경수로 쓰려 했다”

NSP통신, 박승봉 기자, 2018-04-25 13:04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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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시흥시 오이도선사유적공원 소화전 한쪽을 수도꼭지레버와 호수로 연결해 물이 나오고 있다. (박승봉 기자)
시흥시 오이도선사유적공원 소화전 한쪽을 수도꼭지레버와 호수로 연결해 물이 나오고 있다. (박승봉 기자)

(경기=NSP통신) 박승봉 기자 = 본보 4월 13일자 [단독] 387억 투입 '시흥 오이도선사유적공원', 쓰레기장 방불 이란 기사가 나간 후 12일이 지난 25일 오전 10시에 본보 기자가 다시 시흥시 오이도선사유적공원을 방문했다.

기사가 나간 후 소형 냉장고로 보이는 폐가전 제품은 치워졌으나 공원 전역의 쓰레기는 여전했다.

또한 소화전을 용도 변경해 수도꼭지 레버와 호수를 연결해 만들어 사용 중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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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오이도선사유적공원 시설관리 공무원은 “유적공원 내에 소화전이 10여 개 설치 돼 있으며 소화전으로 쓰고 있다. 그러나 가끔 조경수로 쓸려고 한쪽을 수도레버와 호수로 연결해 만들어 놓은 것”이란 심각한 발언을 했다.

시흥시 오이도선사유적공원은 서해안의 대표적인 패총 유적지로 선사시대 빗살무늬토기, 석기류 등 다수의 유물과 유구가 발견됐으며 국가사적 제441호로 지정된 곳이다.

문화재청의 관리감독을 받아야 하는 오이도선사유적공원이 시흥시 경제재정국 산하 관광과의 한 팀에서 쓰레기공원도 모자라 불이 났을 경우 소방 수로 써야 할 소화전을 공원 조경수로 쓰려고 용도 변경한 것이 밝혀졌다.

시흥시 소방서 관계자는 “오이도선사유적공원에서 소화전을 불법용도 변경해 쓰는 것은 과태료가 아니라 벌금을 부과해야 할 만큼 심각한 소방법 시설 위반이다. 신속히 현장에 나가 사태파악을 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승봉 기자, 1141world@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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