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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경북 포항과 경주지역의 시장 후보 공천을 두고 자유한국당 내 불협화음(不協和音)이 좀체 숙지지 않고 있다.

이 과정에 허명환 포항시장 예비후보가 6일 강석호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장에 대한 기피 요청을 자유한국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신청함에 따라 내부적인 갈등이 외부로 표출되고 있다.

허명환 포항시장 예비후보는"지난 4일 '한국당 경북도당의 공천 반란,이유 있었다', '한국당 경북도당이 포항시장 후보 공천을 고집하는 이유'라는 제하의 기사가 배포된 후 강석호 도당 공관위원장과 이강덕 포항시장의 공천 유착설에 대한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한국당의 이미지와 6.13 지방선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 우려돼 중앙당 공관위와 경북도당 공관위에 강석호 위원장의 포항시장 공천심사 과정에서 기피(忌避) 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지역정가는"유독 지진과 가뭄으로 재난지역까지 선포된 포항과 경주시에서 유사한 상황을 연출하며 공천잡음을 불러 일으키고 있어 자유한국당의 이미지 실추는 물론 유권자들의 피로감을 높이고 있다"고 평했다.

당초 자유한국당은 포항과 경주시 등 재난지역은 재난상황 경험이 있는 후보에게 다시 지휘권을 줘 아직 끝나지 않은 지진 등 재난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으로 전략공천의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자유한국당은 경선과정의 잡음없이 전략공천을 통해 후보자가 신속하게 선출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두 지역의 시장후보 공천을 두고 중앙당, 도당, 지역 당협위원장의 이해관계가 뒤틀리며 이를 서로 조율하지 못해 재난지역인데도 불구하고 본선 후보 공천이 미뤄지고 있다는 설(說)이 무성히 제기되고 있다.

가장 비중있게 회자되는 설(說)은 포항시의 경우 경북도당과 중앙당의 생각이 엇갈려 공천후보자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으며 경주시 또한 당협과 도당, 중앙당의 생각이 엇갈려 복당불가로 분류됐던 경주지역 정치인들의 복당까지 거론되는 등의 잡음이 일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중앙당과 경북도당, 지역당협의 '제 밥그릇 챙기기'에 4월 초순이 다가도록 후보자 공천은 커녕 불협화음만 표출하며 우왕좌왕 하는 꼴불견으로 유권자들의 피로감을 높이며 자유한국당의 이미지 실추를 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정가에서는"도당공천관리위원장의 기피(忌避)요청까지 나올 정도면 자유한국당 중앙당과 도당, 지역당협의 불협화음이 어느정도인지 증명된 것 아니냐"며"가득이나 실추된 떨어지는 자유한국당의 이미지에 돌멩이를 얹어주는 꼴이다"고 질책했다.

이어"포항과 경주지역은 지진 등의 재난으로 민심이 흉흉한 상황인 것은 온 국민이 다 아는 것이기에 각 정당은 이번 선거에서 혼탁한 상황을 절대 배제하고 조용하고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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