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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대구점, ‘복고열풍’

NSP통신, 김을규 기자, 2018-04-06 14:47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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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 바람 타고 화려환 부활… 레트로 패션,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 해석된 청바지, 운동화 인기

NSP통신-롯데백화점 대구점 7층 켈빈클라인 매장에서 돌아온 복고 패션인 청청 패션을 구경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롯데백화점 대구점 7층 켈빈클라인 매장에서 돌아온 복고 패션인 청청 패션을 구경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대구=NSP통신) 김을규 기자 = 촌스럽기 짝이 없고 현대적인 느낌을 싹 베재한 ‘아재 패션’. 클래식한 정장과 셔츠에 집업 점퍼를 입거나 청바지에 청재킷을 입는 일명 청청 패션, 아빠 재킷을 입은 듯한 큰 사이즈의 오버핏 패션들이 또다시 히트 아이템으로 등극하면서 유통계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복고가 화제가 된 것은 프로젝트 걸 그룹 셀럽파이브의 송은이, 김신영등 다섯명의 인기 개그우먼이 촌티 나는 반짝이 의상을 입고 웃음을 자아내는 노래와 뮤직 비디오가 큰 인기몰이를 하면서 복고풍 패션이 다시금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더욱 강력해진 8090 레트로(Retro·복고주의를 지향하는 패션 유행) 열풍이 지속되면서 청청패션, 파워수트, 오버롤(멜빵바지)등 복고풍 아이템을 트렌디 하게 재해석하여 옷을 입는 패피들이 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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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청바지는 유행 없이 꾸준한 인기를 얻는 의류중 하나로 지난 3월 10% 가량 신장했다.

이러한 복고열풍이 일면서 청바지 브랜드도 일명 찢어진 청바지 ‘찢청’ 과 ‘부츠컷(나팔바지)’, 통이 넓은 보이핏 청바지, 롤업(밑단을 접은 바지)을 매장전면에 내세우며 유행을 실감케 했다.

먼저 가장 많은 복고상품을 찾을 수 있는 곳은 단연 의류매장. 대구점 7층 진캐주얼 코너 게스 브랜드에서는 2030세대를 겨냥한 레트로 감성이 담긴 복고풍 아이템을 출시했다.

대표 상품은 하이웨스트, 오버롤(멜빵바지) 팬츠 등의 청바지와 오리지널 로고가 담긴 맨투맨 티셔츠, 아노락(모자가 달린 재킷)등이다.

매장 관계자에 의하면 “전속모델인 수지가 입은 수퍼핏 데님은 최초 선보인 복고풍 디자인으로 출시와 동시에 문의가 쇄도 하고 있다” 며” 무릎과 발목 라인을 길어 보이게 하고 동양인 체형을 보완한 맞춤형 청바지로 최근 인기인 복고풍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리바이스, 켈빈클라인 매장에서도 청청 패션과 알록달록한 체크무늬 셔츠를 매장에 선보여 꾸준히 고객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7층 게스, 리바이스 등 각 본매장에서는 4월 말까지 봄 신상품을 일부품목에 한하여 30% 할인 하고 있다.

이런 복고 바람은 의류뿐만 아니라 운동화에도 거세게 불고 있다. 같은 층의 스포츠 매장 휠라에서는 고유 감성을 담은 복고풍 못난이 슈즈 레이를 선보였다.

레이 운동화는 지난1월 출시하여 두 달여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을 기록하고 3월에 재입고 됐다. 묵직한 밑창이 편안하면서도 단순히 복고풍 디자인이 아니라 현대적 스타일로 다시 풀어 낸 것이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

또한 반스 매장에서는 복고풍 컨셉인 운동화 제품 ‘올드스쿨’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4월들어 매출이 지난해보다 30%이상 증가 하고 있는 추세다.

뿐만 아니라 선글라스에도 복고풍 바람이 불고 있다.

올 봄에는 큰 오버 사이즈가 인기였던 지난해와 달리 철이와 미애와 같이 눈만 살짝 가릴 수 있는 디자인의 쪼끄미 선글라스와 원형디자인의 선글라스, 눈이 비치는 컬러 틴트 선글라스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대구점 지하1층 선글라스코너에서는 틴트 선글라스가 판매 구성비의 40%를 차지할 만큼 관심을 끌고 있다.

선글라스코너에서는 15일까지 ‘패션 선글라스 특집’행사를 진행해 안나수이, 페레가모 등 유명 브랜드 제품을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정태호 남성팀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 복고 패션 열풍은 몇 년째 강세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처럼 의류에서 시작돼 슈즈·가방·소품까지 다양한 아이템으로 확산된 복고 상품들은 3040세대에게는 향수로 다가갈 것이며 젊은1020 세대에게는 신선한 문화로 세대를 아우르는 신선한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을규 기자, ek838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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