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여수시민협, “시의회 대신해 ‘시장·관계공무원’ 검찰에 고발하겠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 2018-03-30 15:19 KRD7
#여수시민협 #여수시의회 #상포지구

민심 외면하고 권력 집착하는 시의원, 이제 시민이 심판할 차례

NSP통신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시민협이 여수시의회는 마지막까지 민심을 배반하고 정의를 배반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시민협은 30일 성명을 내고 여수시의회 제184회 임시회에서 상포지구 관련 주철현 여수시장 고발 건이 부결되자 “시민은 시의회가 상포특혜의혹을 검찰에 고발하여 부정과 부패로부터 자유로운 여수가 되기를 원했다”며 “그러나 시의원들은 편법과 특혜를 눈감아주고 기꺼이 여수시장의 홍위병이 되는 길을 택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의회가 가장 중요한 기능인 집행부 견제 기능을 포기한 것이다”며 “그런 시의원들에게 혈세로 시비를 지급하는 일이 맞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G03-9894841702

또 “상포특혜의혹은 민선6기 시의회가 마무리해야 했지만 결국 시민들에게 공을 떠넘겼다”며 “따라서 우리는 14명의 시의원을 기억하고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협은 “고발을 반대한 시의원 7명과 기권한 시의원 7명은 꼭 기억하자”며 “이들은 시민의 대리인이 아니었고, 시민의 일꾼이 아니었다”고 성토했다.

성명에는 민선6기 여수시는 집행부와 의회 모두 시민을 분노케 하기에 충분했다. 시장은 시공무원 인사에서부터 정책집행까지 부조리하고 어지러운 모습을 보이다가 급기야는 친인척 특혜의혹까지 불거지게 하여 시민을 분노하게 만들었고, 시의회는 집행부를 견제하지도 감시하지도 못했으며, 시의장 표 매수 비리의혹도 감추기에 급급했다.

이에 해당시의원들은 민심의 심판을 받기 전에 스스로 시민에게 다시 표를 달라고 할 자격이 있는지 성찰하여 부끄러운 권력의 욕망을 내려놓기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여수시의회는 돌산상포지구 실태파악 특별위원회(이하 상포특위)의 활동보고서를 채택했음으로 보고서를 원안 그대로 시민에게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여수시민협은 이러한 “시민의 뜻을 받들어 상포특위의 시장 및 관계공무원 고발의 건을 의회에 제출된 안건 그대로 시의회를 대신해 검찰에 고발할 것이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것이 민주주의를 이루는 길이며,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길이며, 시민의 뜻을 받드는 일이라 보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NSP통신/NSP TV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