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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청, 2.28 민주운동 국가기념일 의상 제작 ‘갑질’ 논란

NSP통신, 김덕엽 기자, 2018-02-27 19:00 KRD2
#우리복지시민연합 #대구시 #대구시교육청 #농협 #2.28민주운동국가기념일

금고 재선정 농협, 교육청 요청에 7000만원 상당 교복 800여벌 제작…복지연합 ‘금고 조건에 자신들이 떠넘긴 일 수행 아냐’

NSP통신-대구광역시교육청 전경 (김덕엽 기자)
대구광역시교육청 전경 (김덕엽 기자)

(대구=NSP통신) 김덕엽 기자 = 대구광역시교육청이 2.28 민주운동 국가기념일 관련 의상 제작 등을 계약관계에 있는 농협에 떠넘겼다는 주장이 제기돼 ‘갑질’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우리복지시민연합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 대구교육청 금고에 재선정된 농협은 교육청 요청에 7000만원 상당의 교복 800여벌을 제작했다.

복지연합은 “대구교육청 금고 선정 과정에서 ‘교육기관 기여 및 교육청과 협력사업’이 주요 평가항목인 점을 감안하면, 농협이 교육청의 요구를 쉽게 거부할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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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금고’의 최우선 조건은 ‘안정성’과 ‘예금금리’”라며 “자신들이 떠넘긴 일 등을 수행하는 것이 ‘금고’의 조건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복지연합 관계자는 “지난 2016년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의 이자율을 분석한 결과 대구교육청의 이자수입율이 0.11%(약 33억원)로 나타나 전국 평균 0.18에 비해 터무니 없이 낮았다”면서 “갑질이 아닌 학교에 필요한 경비는 적어도 교육청 회계에서 지출해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고 지정에서도 ‘지역사회 기여실적’ 평가 배점을 제외하고, 금리가 높은 은행을 금고로 지정하고, 평균잔액 등을 철저히 관리해 이자수입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복지연합은 지난해 6월 19일 대구교육청 이자수입 증가 관련 발표에 ‘자화자찬(自畵自讚)’ 꼼수라고 지적한 바 있다.

NSP통신/NSP TV 김덕엽 기자, ghost1235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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