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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 원인해명 촉구, 민간차원 '포항지진'책자 발간 잇달아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8-02-07 15:06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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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현 전 경북매일 편집국장의 '포항지진과 지열발전', 포항지진범대본의 포항지진 요약본 소책자 발간

NSP통신-임재현 전 경북매일신문 편집국장의 포항지진과 지열발전 출판기념회 및 시민대회
임재현 전 경북매일신문 편집국장의 '포항지진과 지열발전' 출판기념회 및 시민대회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포항지진과 지열발전소의 관계를 밝히고 포항지진의 정확한 원인규명을 촉구하는 민간차원의 책자들이 잇달아 발간되고 있다.

지난 6일 임재현 전 경북매일신문 편집국장의 '포항지진과 지열발전' 출판기념회가 열렸고 7일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공동대표 양승오 외)가 포항지진의 발생과 피해규모, 유발지진의 가능성과 의혹 확산, 논리적 타당성을 정리한 8쪽의 소책자를 발간했다.

두 책자에서는 모두 지열발전소가 포항지진의 연관성을 있다는 근거를 들어 지난해 11월 15일 발생한 포항강진에 이어진 60여 차례가 넘는 여진들이 자연지진이 아닌 유발지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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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왜 유발지진을 규명해야 하는지' 그 당위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피해도시의 복구와 이미지 회복을 위해 올바른 피해조사와 대책이 필요하며, 공평하고 적절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요약했다.

특히 임재현 전 국장은 '포항지진과 지열발전' 책자를 통해"지난해 11월 15일 규모 5.4 포항강진 이전에 발생했던 ‘포항지열발전소의 63회 유발지진’을 관계당국이 경주지진의 여진으로 간주하며 2년 가까이 은폐해왔다"고 주장하며"대형 참사를 불러들이기로 작정했다"고 비판했다.

6일 출판기념회와 겸해 열린 포항시민대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께 보내는 편지에 여섯 가지 청원을 담아 행정명령으로 이뤄지길 청했다.

여섯 가지 청원은 포항지열발전소의 ‘63회 유발지진’ 관련자료 즉각 공개, 유발지진 은폐자 및 관련자 엄중 문책,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 혁신, 포항지열발전소 공사의 영구 중단과 시추공 원상 복구, 피해지역 적극 지원, 지열발전소 프로젝트’를 대체할 21세기형 유망산업 흥해읍 유치 등의 내용을 담았다.

NSP통신- (포항지진범시민대책위 자료 편집)
(포항지진범시민대책위 자료 편집)

모성은 박사가 감수한 포항지진범대본 측의 책자에서는"포항지열발전소는 주입공 위치가 정해진 상태에서 통과의례 정도의 지질조사를 실시해 활성단층위에 건설되는 우(愚)를 범했고 이로 인해 인공저류형성(EGS) 방식에서 형성되는 유발지진권역이 포항강진의 진앙지, 진원지와 일치해 지열발전소의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윤영일 국회의원실의 지료에 따르면 지열발전공사로 지난 2017년 9월 16일 발생한 지진과 그해 11월 15일 포항 강진의 진앙지가 위도 36.12, 경도 129.36으로 정확히 일치한 것이 지열발전소의 연관성을 뒷받침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보어 홀에 주입해 암석을 파괴하는 물의 수압이 TNT 1000톤의 파괴력에 해당하는 무려 89MPa에 달해 일반적인 수리자극 5~25MPa의 3배를 넘어서는 압력을 사용하며 유발지진의 강도를 더 높였다"고 주장했다.

포항지진범대본은"포항시 남북구 보건소에 지난 1월 8일까지 지진 트라우마로 재난심리지원서비스를 받은 시민들이 8865명에 달하는데도 산업통상자원부와 포항시는 아직 조사단 구성조차 하지 않는 무성의로 신뢰성을 상실했다"고 강조했다.

이어"이제는 시민들이 힘을 합쳐 안전을 우선한 올바른 피해조사와 대책과 공평하고 적절한 피해지원은 물론 지진발생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유발지진의 요인을 제거해 살기 좋은 도시 이미지를 회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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