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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금융동향

금융기관, 올해도 가계대출 강화 지속외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8-01-08 20:06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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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강화가 이어질 전망이다. 가계의 주택대출 수요도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통화 거래와 관련해 범죄·불법 자금의 유통을 방지하는 문지기로서 역할을 수행해야 할 은행이 오히려 이를 방조하고 조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출범 165일째인 지난 7일 오후 3시에 계좌개설 고객 수가 500만명을 넘어섰다. 2.84초에 1명, 1시간당 1267명, 하루 평균 3만425명이 카카오뱅크에 가입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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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올해도 가계대출 강화 지속...주택대출 수요도 급감=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18로 전분기(-8)에 이어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대출태도지수는 2015년 4분기 이래 10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망치가 마이너스(-)면 대출심사를 강화하겠다고 응답한 금융회사가 대출심사를 완화하겠다고 밝힌 회사보다 많다는 의미다.

은행이 대출 문턱을 가장 높일 곳은 가계 부문이다. 주택담보대출이 주인 가계주택의 대출태도지수 1분기 전망치는 -30으로 지난해 4분기(-27)에 이어 대출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너스 통장과 같은 신용대출 등 가계일반 대출도 여전히 깐깐해질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가계일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13으로 지난 4분기(-17)보다 다소 완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은행의 가계대출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은 “1월중 신DTI 도입, 1분기중 DSR(총체적상환능력비율) 시범 적용 등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와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신용위험 증가 등으로 가계에 대한 주택담보 및 일반자금 대출이 모두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같은 이유로 가계주택 대출 수요도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 가계주택 대출수요지수는 -27로 전분기(-17)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었다. 이는 2007년 3분기(-22) 이후 가장 큰 마이너스 폭이다.

◆금융위 “은행권, 가상통화 거래 서비스 방조...집중 점검”=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상통화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하며 은행들이 가상통화 취급업자와의 거래에서 위험도에 상응하는 높은 수준의 조치를 취했는지를 중점적으로 볼 예정임을 밝혔다.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11일까지 우리·국민·신한·농협·기업·산업은행 등 총 6개 은행을 대상으로 가상통화 거래소 계좌에 대한 현장점검를 실시한다.

이번 현장점검은 가상통화 거래와 관련한 ‘자금세탁방지 의무 이행실태’와 ‘실명확인시스템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지도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이들 은행에 대해 자금세탁 위험 평가와 실사 여부, 전산시스템 구축 여부, 가상통화 취급 관련된 절차 마련 여부, 가상통화 취급업자가 제공하는 이용자와 거래관련 정보를 신뢰할 수 없는 경우 거래거절 등의 절차를 마련했는지 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이번 현장점검을 통해 밝혀진 보완 사항을 바탕으로 ‘가상통화 관련 자금세탁방지 업무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다음주 중에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1월중에 ‘가상통화 거래 실명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가상통화는 지급수단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자금세탁, 사기, 유사수신 등 불법목적으로 활용되고 있고 가상통화 취급업소에 대한 해킹문제나 비이성적인 투기과열 등 부작용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에 정부는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가상통화 취급업소 폐쇄 등을 포함한 모든 가능한 대안을 검토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가상통화 취급업소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시세조종, 다단계사기, 유사수신, 자금세탁 등 가상통화 관련 범죄를 집중단속하고 엄중히 처벌할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출범 165일만 500만 가입자 돌파...1분기 전월세대출 출시= 165일 중 1일 최대 가입자는 출범 이튿날인 2017년 7월 28일로 33만5498명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의 가입자 수는 우리나라 전체 경제활동인구인 2771만9000명 중 18%, 전체 인구 기준으로는 9.7%에 해당한다.

연령대별 가입자 비중은 30대가 34.9%로 가장 크고 20대는 28.9%, 40대는 24.0%였다. 모바일 금융 소외 계층으로 여겨졌던 중장년층인 50대 이상은 11.9%를 차지했다.

남녀 연령별 가입자 비중은 다소 달랐다. 여성의 경우 20대 비중이 36.6%로 30대 보다 1.75%포인트 더 높았다. 반면 남성은 30대가 35.7%, 20대는 23.6%였다.

카카오프렌즈 체크카드는 전체 계좌개설 고객 중 74.6%에 해당하는 373만명이 신청했다. 이 같은 신청건수는 2016년 금융권 체크카드 누적 순증 규모 470만장의 80%에 달한다.

가입자 증가와 함께 예·적금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7일 기준 수신(예·적금) 규모는 5조1900억원, 여신(대출)은 4조7600억원(대출 잔액 기준)으로 예대율 및 유동성 비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9월 자본 적정성 및 건전성 유지를 위해 출범 1개월여 만에 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은행 방문 없이 모바일 앱으로 서류를 제출하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전월세 보증금대출’을 1분기 중에 선보일 계획이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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