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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군산시가 야간에 시민들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도록 소공원과 원룸 주변 골목길에 고보조명(바닥이나 벽 등에 글과 그림 등을 빛으로 쏘아 정보를 전달하는 조명장치)을 설치했다.
시는 지난해 7월 '안전지킴이, 골목길 밝히기 사업’으로 군산여고, 영광여고, 중앙여고 인근하굣길에 고보조명을 설치해 학생과 학부모, 일반 시민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으며, 이번에는 미룡동, 지곡동, 오식도동 등의 원룸촌과 인근 소공원 8개소에 추가로 설치했다.
고보조명이 설치된 위치는 밤이 되면 인적이 뜸하고 으슥해져 야간 통행에 불안감을 크게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설치장소 선정부터 군산시와 군산경찰서가 협업을 통해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범죄예방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그래픽 디자인과 캘리그래피(디자인 서체)가 접목된 이미지는 늦은 밤 집으로 돌아가는 직장인과 학생 등 지역주민에게 격려와 용기를 주고 빛을 이용해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메시지를 도로상에 표현함으로써 사람들의 관심을 유발해 자연스럽게 야간범죄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기만 건축경관과장은 “이번 조명 설치를 통해 늦은 밤, 거리를 걸으며 도로상에 비춰진 글귀를 보고 조금이라도 위로를 받고 작은 미소를 지을 수 있는 골목길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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