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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수주 시황회복 반영 양호

NSP통신, 김태연 기자, 2017-12-07 07:43 KRD7
#삼성중공업

(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전일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수주가 호조였고 2018년 예상 자금수지가 +0.9조원였기에 충격적이다.

1.1조원의 유상증자를 한지 1년만에 2차 증자를 나선 결정적 이유는 매출급감에도 고용유지라는 사회적 요구와 노사합의 지연으로 구조조정 계획이 차질을 빚었고 손익악화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2018년의 실적 악화는 인지가 된 상황였지만 구조조정 비용이 예상을 상회하며 영업적자가 불가피해진 상황에서 금융권의 여신 축소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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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보수적 태도로 영업적자 기록시에는 차입은 더욱 어려워진다. 실제 계획과 달리 금융권의 리스크 관리 강화로 올해 1조6000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해야 했고 단기사채로 8000억원을 조달했음에도 8000억원의 자금 차질이 생겼다.

따라서 유상증자를 통해 원활한 RG발급과 운영자금 확보로 돌파구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영업적자 4900억원, 2018년 2400억원의 손익전망을 공시했다.

올 4분기 5600억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되는 셈인데 구조조정 비용(희망퇴직 인력 570명의 위로금) 600억원과 강재단가 인상분 400억원, 수주·매출감소에 따른 고정비 증가 2800억원, 올해 수주선 중 일부 공사손실충당금 1100억원(원가 상승요인 반영), 미인도 시추설비인 Stena 세미리그와 PDC 드릴십의 공정가치 평가손실 900억원을 반영한 것이다.

반면 동시에 공시된 올해 수주목표는 74억달러, 2018년 77억달러로 양호했다.

올해가 1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계획이라 달성 가능성이 매우 높다. LNG선 4척과 탱커 2척 등의 계약이 예상된다.

2018년 수주는 상선 46억달러, 해양 26억달러, 시추선 5억달러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나 최근 유가흐름과 시황회복 감안 시 upside가 있다.

증자 성공 시 순차입금은 현재 3조1000억원에서 2018년 말 7000억원으로, 부채비율은 144%에서 100% 이하로 하락한다.

증자규모가 시총의 31%라 전일 주가하락은 dilution을 모두 반영한 상태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증자규모가 크고 잦은 자본확충이라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삼성중공업뿐 아니라 산업재 전반의 센티멘트 악화는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냉정히 본다면 이제 자본확충을 통한 긍정적 효과도 감안해야 하는 가격대고 시황 회복의 사이클은 여전히 확고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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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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