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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사드 봉합 게임시장에 훈풍 불까…“주요게임 판호발급 추이 지켜봐야”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17-11-01 18:53 KRD2
#사드 #게임시장 #판호
NSP통신-차이나조이2017 현장
차이나조이2017 현장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한국과 중국간 대립했던 사드 배치 문제가 일단 봉합되면서 게임시장에 훈풍이 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31일 한중 양국은 ‘한중관계 개선 관련 양국간 협의결과’를 외교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교류 협력의 조속한 회복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사드 갈등으로 인한 한한령으로 국내 게임사들의 판호가 풀릴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 판호는 중국에서 게임 서비스를 하기 위해 발급받아야 하는 일종의 허가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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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3월 이후 국내 게임사 가운데 판호를 발급받은 곳이 없었다. 특히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된 주요 모바일게임들은 중국 판호만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리니지M·넥슨의 다크어벤저3와 액스·펄어비스의 검은사막·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 등도 중국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아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중 리니지2 레볼루션·리니지 레드나이츠·검은사막 등은 승인 대기중에 있다.

만약 판호가 풀리면 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중국 진출도 가시권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스팀에서 서비스중인 배틀그라운드의 중국 유저는 20%~40%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스팀 비공식 통계 사이트 스팀스파이는 지난 10월 9일 기준으로 배틀그라운드의 중국 유저는 전체 유저의 42%에 해당한다고 추산했다.

하지만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해 업계에서는 조심스럽다는 반응이다. 특히 사드로 인한 화해무드가 있지만 모바일게임 등에 대한 판권 발급은 또 다른 문제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는 사드 문제가 봉합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언제 풀릴지는 감을 잡을 수 없다”며 “레볼루션이나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주요 게임들이 먼저 풀려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에서는 자국게임을 보호하기 위한 전략으로 심의제도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과 이전과는 다르게 국내 게임에 대한 수요가 그다지 높지 않을 수 있다는 점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업계는 지적했다.

한편 이정현 넥슨 부사장은 “양국간 해빙무드가 조성되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변화를 체감하진 못하고 있다”며 “빨리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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