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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현지용 기자 = 효성(004800)이 환경부로부터 가압식 중공사막을 적용한 멤브레인 수처리 시스템으로 환경신기술 인∙검증을 획득했다.

환경신기술 인·검증제도는 정부에서 국내 최초 개발 또는 외국환경기술의 개량 정도에 따라 기술 성능·현장 적용 우수성을 평가해 환경신기술로 인증 부여하는 제도다.

효성의 멤브레인 수처리 시스템은 여과막 시스템으로서 기공 사이즈 0.03㎛의 중공사(中空絲) 분리막을 이용해 물속의 탁질 오염물질과 대장균, 병원성 원생동물 등을 99.99% 이상 제거할 수 있는 수처리 기술이다.

효성은 지난 2013년 침지식 멤브레인 수처리시스템에 이어 가압식 멤브레인 수처리시스템 환경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검증으로 효성은 정수처리, 산업용수, 하수재이용 등 다양한 수질과 현장 특성에 적합한 분리막 솔루션 공급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효성은 특히 이번 기술이 ‘응집제 자동제어 및 배출수 순환플러싱에 의한 가압식 막여과 정수처리 기술’로서 80LMH 고유량 운전이 가능해 운전 유량이 높을수록 같은 시간 동안 정수 여과량이 많아져 높은 효율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막여과의 전처리 단계인 응집공정 내 응집제 주입량을 막의 오염이 최소화 되도록 자동제어 해 운전안정성을 향상 시킨 기술력이라 밝혔다.

한편 회수율(원수에서 깨끗한 물을 얻어내는 정도)을 97%까지 높여 막여과시 버려지는 배출수를 재활용 및 오염물질 제거, 분리막 세정에 재이용해 배출수량과 처리비용을 줄였다.

효성은 향후 멤브레인 적용으로 해수담수화, 하폐수재이용 등 산업용수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인증으로 얻은 입찰 자격·가점 활용해 지방자치단체 등 정부 발주의 노후정수장 개량 공사 사업 수주와 아시아 수처리 인프라 시장진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 밝혔다.

효성은 지난 2012년 녹산하수처리장 하수재이용 파일럿에 가압식 멤브레인 시스템을 적용한 데 이어 2015년 효성 용연공장의 산업용수 시설에도 적용해 운전 중이다.

오는 12월에는 파주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에도 가압식 멤브레인 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며 싱가폴 PUB 해수담수화 시설에도 적용 시험운전 중이다.

한편 효성은 세계 수처리용 분리막 시장규모는 연 7조3000억원 규모에 달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했다.

그 중 중공사막 시장규모도 2016년 기준 2조5000억원으로 연 평균 10% 이상씩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봤다.

NSP통신/NSP TV 현지용 기자, nspjy@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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