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NSP통신) 김을규 기자 = 최근 대구 달성군 마비정 벽화마을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는데, 오는 추석연휴 기간에도 이곳에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돼 가족나들이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마비정 벽화마을의 관광체험 프로그램은 큰 호응을 얻으며,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이곳은 정겨운 농촌 풍경을 벽화로 꾸며 유명해졌다. 최근에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같이 운영되고 있다.
거리에서 웃음을 주는 거지, 윷점 철학관, 너의 엽전 등의 이벤트에 도움을 주는 꽃님이, 심봉사 등이 지나가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한복을 대여해 기념촬영, 제기차기, 비석치기, 고무줄놀이 등 민속놀이 체험과 대결을 통해 엽전을 획득하는 ‘너의 엽전’, ‘다함께 윷윷윷’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즐거움을 더해 준다.
이런 모든 프로그램들은 계명대 관광경영학전공 학생들이 달성군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관광 상품들이다. 학생들은 체험 중심 관광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해 마비정 벽화마을에 접목시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학생들은 마비정 벽화마을에 마비정을 ‘마음속의 비타민, 정(精)’이라고 컨셉을 잡았다.
직접 마비정 벽화마을을 둘러보고, 조사를 통해 관광객들의 성향을 분석, 가족단위와 20대 관광객들이 체험이 가능한 여행지를 선호한다는 결론을 내고, 달성군에 직접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관광 상품으로 제안한 것이다.
특히, ‘너의 엽전’은 계명대 관광경영학전공 학생들이 지난 7월, 경북명품고택 광광상품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아이디어이기도 하다.
관광객들에게 엽전을 나눠주고 체험 점수에 따라 엽전을 모아 기념품으로 교환하는 식이다.
모든 체험프로그램은 계명대 관광경영학전공 학생 20여명이 직접 운영하는데, 추석연휴에도 이어진다. 10월 1일과 6일부터 9일까지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10월에는 ‘포켓몬을 잡아라’특별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스마트 폰을 이용한 게임이 아니라 실제 포켓몬스터들이 출몰해 공을 던져 잡게 되는 형식으로 어린이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또,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마비정 100배 즐기기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문후기, 삼행시 짓기, 퀴즈 등을 통해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
이런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마비정 벽화마을은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활기를 띠며, 상권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신수경(여, 22세, 관광경영학전공 3)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관광프로그램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일이 이렇게 주목받을지 몰랐다”며, “마비정 마을 주민들도 크게 호응하며 응원해 주고,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걸 보면 힘들지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계명대 학생들이 운영하는 체험프로그램은 11월까지 이어진다.
이후에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게 된다. 마비정 벽화마을은 대학과 지자체, 지역주민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모델의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
NSP통신/NSP TV 김을규 기자, ek838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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