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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를 넘긴 현대차와 북경기차와의 분쟁

NSP통신, 김태연 기자, 2017-09-27 07:47 KRD7
#현대차 #북경기차

(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현대차와 북경기차와의 갈등이 봉합수순에 접어들었다. 중국 판매량 급감이 사드 여파 1단계라면 중국 JV파트너인 북경기차와의 갈등은 사드 여파 2단계로 주가에 충격을 줬다.

부품사 단가인하를 주장하며 대금지급을 미뤄왔던 북경기차는 13일부터 대금지급 재개에 합의했고 25일에는 공동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대차와의 우의를 과시했다.

물론 중장기적으로 로컬부품업체로의 전환 및 단가인하 압박이 지속될 전망이나, 공장가동중단까지 유발했던 최근의 갈등은 일단락된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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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는 구형모델 의존도가 높은 현대기아차 중국 라인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그 동안 현대기아차는 중국 시장의 소득다양성을 고려해 다른 지역에서 이미 단종된 구형모델을 현지화 작업을 거쳐 판매해왔다.

예를 들어 아반떼의 경우 현세대인 링둥(AD, 국내 출시 2015년)외에 랑둥(MD, 2010년), 위에둥(HD, 2006년), 심지어 이란터(XD, 1995년)까지 판매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급성장한 중국 로컬업체들에게 이러한 구형모델들은 상대적으로 만만한 공략대상이 돼버려 판매량 급감을 유발하고 있다.

향후 가격대를 대폭 낮춘 현지전략형 신차가 구형모델 자리를 메우면서 판매량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알지 못하는 것은 사드 보복의 완전한 해소시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한중 관계회복이 필수적이다.

단 그 동안 중국과 주변국 간 갈등과 보복사례를 보면 단순히 시간이 지나서 관계가 회복되는 경우는 없었으며 모두 외교적 해법을 통해 중국의 이익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관계 회복의 계기를 마련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북핵이슈로 외교적 해법이 도출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현 상황에서는 시점을 추정하기 어려운 외교이슈와 위에서 언급한 현대기아차의 라인업 재편 등 회사 자체이슈를 분리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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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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