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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유통업체, 태블릿PC·아이패드 탓에 연말 빈곤해질 듯”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10-08-27 16:34 KRD2
#노트북업체 #아이패드 #태블릿PC

[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노트북유통업체들의 연말이 빈곤의 악순환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 아이패드에 이어 연말까지 삼성전자, LG전자, KT 등이 태블릿PC를 줄줄이 내놓을 계획이기 때문.

이미 KT는 오는 30일 국내 제조사인 엔스퍼트가 개발한 7인치 ‘올레패드’인 태블릿PC를 공개하고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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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삼성전자는 SK텔레콤을 통해 갤럭시탭을, LG전자는 LG유플러스를 통해 옵티머스 계열의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한 8.9인치 태블릿PC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들 태블릿PC는 와이파이 뿐만 아니라 와이브로, 3세대(3G) 등의 통신모듈이 탑재된다.

특히 KT는 10월경 인터넷 전화까지 되는 태블릿PC 출시계획도 잡고 있고 삼성과 LG전자도 단순 태블릿PC가 아닌 휴대전화와 노트북 기능이 결합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하반기 노트북 판매에 대한 기대효과를 가졌던 노트북유통업체들은 한숨만 내쉬고 있는 상태.

이들 태블릿PC는 KT, SKT등의 보조금으로 최소 20만원의 가격대로도 판매될 것으로 보여 기존 넷북 시장은 아예 태블릿PC 시장에 빼앗길 것으로 보인다.

성능도 CPU가 1GHz 성능에 외장 메모리장착은 기본이고 지상파DMB, GPS, G센서 등을 갖췄다. 심지어 HDMI, USB, SD카드 슬롯 등도 지원해 넷북 못지않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무게도 400g정도로 가벼워 주목받고 있다.

유통시장의 변화도 노트북유통업체의 두려움 중에 하나. 태블릿PC는 이동통신사 대리점을 통해 판매가 되기 때문에 유통시장 변화도 감당해야 할 처지다.

실제로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이미 넷북시장은 포기한 상태이고 아예 고급 노트북 위주로 판매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차라지 이통사 대리점 코드를 취득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밝혔다.

이미 온라인쇼핑몰 업체들은 넷북 판매가 줄어들고 있고, 노트북 판매율도 평소보다 50% 가까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노트북시장은 태블릿PC, 고급 노트북 시장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ihunter@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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