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노트북 유통업체들이 오는 9월 출시예정인 애플 아이패드와 갤럭시패드(가명)로 인해 벌써부터 재고 고민에 빠졌다.
노트북및 온라인쇼핑몰 유통가에서는 “이미 넷북의 경우는 재고량이 늘고 있고, 일반 노트북의 판매량도 줄어든 상태”라며 하반기 노트북 판매 시장이 평탄하지 않을 것을 예고했다.
특히 용산 유통시장가에서는 하반기 노트북 재고량이 수십 만대까지 쌓일 것이라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한 노트북 유통업체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판매가 잘 되던 넷북의 경우는 판매가 거의 멈춘 상태다”면서 “울트라노트북PC가 새롭게 나왔지만 생각만큼 판매가 되지 않고 이슈를 얻어내지 못해 재고만 쌓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형 컴퓨터쇼핑몰 마케팅 담당자는 “이미 유통업계에서는 하반기 노트북 재고가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예측, 벌써부터 판매 조절에 들어갔다”면서 “이젠 하반기는 노트북 시장보다 아이패드, 갤럭시패드 등의 태블릿PC 등의 시장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노트북 수입및 제조업체들도 하반기 비상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노트북 업체들은 넷북, 울트라노트북 등의 수량 확보보다 아이패드, 갤럭시패드 등의 물량 확보가 가능한지를 타진하고 있다.
기존 이동통신사 판매 대리점 등도 아이패드, 갤럭시패드 등을 휴대전화와 함께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품고 있다.
한편, 노트북 유통가와 달리 KT는 아이폰4에 강세에 아이패드까지 덧붙여 SK텔레콤의 갤럭시S와 삼성의 갤럭시패드 또는 갤럭시탭(가명)를 누르겠다는 포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도 갤럭시패드를 9월 소비자에게 선보일 계획. 갤럭시패드의 경우는 이미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이 18일 통신업계 CEO 간담회 자리에서 “9월 삼성의 태블릿PC를 출시할 예정이다”고 밝힌바 있다.
SKT는 출시되는 태블릿PC에 대한 보조금 지원도 밝혀, 노트북 시장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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