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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권 음식물처리업체 호남축산, 피해 호소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17-09-04 17:52 KRD2
#목포

2003년부터 수년 동안 무상처리 약속 불이행 피해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목포시와 무안군 등에서 발생한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업체인 호남축산영농조합이 언론보도에 대해 억울함 등을 호소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호남축산측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정종득 시장 시절 목포시가 업체를 이용만하고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부당함을 호소했다.

호남축산에 따르면 목포시로부터 지속적으로 계약관계를 유지 할 것을 조건으로, 2003년부터 2004년까지 공동주택발생물량을 무상 처리했고 2005년부터 2006년 중반까지 단독주택까지 확대해 무상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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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목포시가 공공처리장 시설 준공하자 2006년 6월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태도를 바꿔 용역 기준을 적용했다는 것이다.

이에 호남축산은 그간 무상으로 처리했던 처리비용 등을 이유로 40억원을 청구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식문서를 통해 부당함과 억울함을 목포시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갈등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호남축산이 그동안 처리비용을 자신들이 감수해 온 것에 대해 정당한 권리와 보상을 주장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목포시는 지난 6월 관내 음식물쓰레기 수거 운반 위탁업체 입찰공고를 통해 다른 모업체가 낙찰됐으나 평가점수미달로 서류심사에서 탈락되자, 시는 재공고를 통해 호남축산을 위탁업체로 선정했다.

호남축산은 목포시가 계약조건내용에 삽입된 단서조항을 빌미로 고용승계를 요구하자 마지못해 응했지만, 계약조건을 빌미로 지나치게 간섭하면서 노조측 편을 들어주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호남축산측은 근로계약은 업체와 직원 간 문제이기 때문에, 목포시가 고용승계와 근로형태 등에 지나치게 간섭하는 것은 노조의 힘에 밀려 부당하게 업체를 옥죄는 꼴이란 주장이다.

또 최근 방송보도에 대해서도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근 모 방송사에서 호남축산이 농수산유통센터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폐수를 무단방류했다는 골자의 방송을 내보냈다.

그러나 무단방류가 아니라 ‘폐수를 줄여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자’는 농수산물유통센터의 요청에 의해, 호남축산 직원들이 자의적 행동으로 호남축산과는 무관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호남축산측은 그 근거로 농수산물유통센터측의 요구가 있었다는 당시 직원들의 진술서와 직원들의 일탈과 탈법을 방지하기 위한 자체 서약서 등을 제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실제 쓰레기 발생량이 많을수록 업체측에 발생되는 수익이 많아진다는 구조로 판단했을 때 업체측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문제 발생의 원인이 된 수거형 박스가 아닌, 적치 장소에 보관중일때는 발생하는 폐수가 고스란히 관로를 통해 배출됐지만 이를 문제삼지 않았다는 주장을 펴며 마녀사냥식 보도라고 성토했다.

노조의 과다한 단체 행동에 대해서도 억울함을 호소했다.

호남축산측은 노조측이 고용승계와 근로형태, 임금 등에 대해 사사건건 자신들의 요구사항 관철을 위해 법적대응, 집회시위 등 단체행동을 통해 업체를 압박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 호남 축산 측이 제시한 전 노조 소속 근로자의 확인서에 따르면, 노조가 소속근로자의 임금협상과 근로조건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음식물쓰레기 처리에서 ‘호남축산을 배제하면 목포시가 직영처리하는 체제가 구축되면서 근로자들이 신분보장을 담보할 수 있다’는 꼼수가 배후에서 작용한 때문이란 주장도 덧붙였다.

박정애 호남축산 대표이사는 “노조가 단체의 힘으로 짓누르고, 목포시가 근로계약을 이유로 지속적으로 간섭하고, 언론에서도 한쪽면만 비춰 탄압하고 있는 억울한 상황이다”며 “여성사업가로써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억울함을 당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NSP통신/NSP TV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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