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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기준금리 동결…“경제 견실한 성장세…투자주춤·소비회복세”

NSP통신, 오금석 기자, 2017-08-31 11:25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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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리스크 증대...주가 가격변수 변동성 확대

NSP통신-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오금석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오금석 기자)

(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 동결했다.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31일 정례회의를 통해 연 1.25% 기준금리 동결을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6월 0.25%포인트 금리인하를 단행한 뒤 14개월째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가 유지되고 있다.

금통위는 이번 기준금리 동결 배경으로 이같이 밝혔다. 국내경제 측면에서 보면 투자가 주춤했으나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소비도 완만하게 회복되면서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판단했다. 고용면에서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취업자수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고용률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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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는 “앞으로 국내경제의 성장 흐름은 지난 7월 전망 경로와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소비는 고용개선 및 추경집행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겠으며 설비투자는 IT부문 투자 확대 등으로 전망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수출은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해 서비스수출 둔화로 건설투자는 부동산시장 안정 등으로 전망 수준을 낮췄다.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하고 지난해 전기료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2%대 초반으로 오름세가 확대됐다. 식료품과 에너지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은 1%대 중반을 지속했으며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중반을 유지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에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연간 전체로는 7월 전망 수준(1.9%)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근원인플레이션율은 1%대 중후반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경제 측에서 보면 회복세가 확대되는 움직임을 지속했다. 국제금융시장은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변동성이 다소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앞으로 세계경제의 회복세는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미국 정부 정책방향,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시장에선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대하면서 주가, 환율·장기시장금리가 상당폭 등락해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가계대출은 전년대비 증가규모가 다소 축소됐지만 예년보다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주택가격은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발표 이후 오름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통위는 “국내경제는 견실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나 수요 측면에서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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